240211 동수교회 주일 예배 실황 영상 "어떤 길이 되려는가?"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4-02-08
설교한 날
2024/02/11 일
성경 본문
출애굽기 14:10-14
설교
전종배 목사

<온라인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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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이 되려는가?(출애굽기 14:10-14)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33장 ◾ 복음송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1.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1. 만나주심

◾ 성경본문 : 출애굽기 14:10-14

 

 

성경 속 상황: 위기의 순간에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

이집트 땅에서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해 억압받던 그 땅에서 비로소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 이집트 땅에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이 드디어 억압받던 이집트 땅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그 약속의 땅으로 이주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집트를 떠나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확실한 믿음의 증표를 보여주셨습니다. 이집트 땅에 내리신 10가지 재앙이 믿음의 증표가 되었습니다. 또 출애굽 여정 동안,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예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지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 길에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을 구름 기둥으로 가려주시고,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추워진 저녁에는 불기둥을 통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하셨으며, 캄캄한 그들의 앞길을 환히 비춰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구체적이면서도 세심하게 이스라엘 백성을 돌봐 주셨습니다.

우리는 출애굽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구체적이면서도 세심하게 돌봐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했을까요? 세상과 달리 우리 믿는 자들에게 가장 큰 복은 늘 언제나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들은 출애굽 사건 속 출애굽 여정에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열 가지 재앙으로 인해 자신의 의지를 굽혔던 이집트의 왕은, 결국 이집트를 탈출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선별된 병거 육백 대와 이집트의 모든 병거를 동원했고, 지휘관들을 다 데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았습니다(출 14:7). 이스라엘 백성은 거대한 물이 가득 찬 홍해를 앞에 두고, 뒤에는 이집트 군대를 두게 된, 진퇴양난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당황과 당혹감이 그들의 가슴속에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그 상황이 그들의 사고를 마비시켰고, 그들의 시야를 가려버렸습니다. 그러자 궁지에 몰린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억압하고 압제했던 땅, 바로 이집트에서 탈출 시켜주고, 그간 자신들을 보호해주었던 민족의 지도자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속 상황: 위기의 순간에 불평하는 우리

이 세상에 태어나서 길을 모른다면 헤맬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우리입니다. 만약 길을 제대로 안다면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는 것도 우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저마다 인생을 ‘길’로 표현하면서 인생길에 큰 화두를 가지며 살아갑니다. 실제로 인생의 많은 길 중에서 어떤 길을 가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넓고 잘 닦인 평탄한 길, 검증된 길을 가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는 물질과 명예, 권력을 따라가는 길이 유일한 길이라고 여기며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대다수 그 길에서 낙오되거나 뒤처지게 되고, 심지어 그 길이 무언가에 막힌다면, 자신을 인생의 낙오자로 생각한 나머지 삶을 자포자기하기도 합니다. 그 길이 전부가 아닌데도 자기 삶을 매우 비관하는 겁니다.

2023년 통계청에서 우리나라 사망 원인 통계와 관련된 자료 하나를 발표했습니다. 그중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연령대별로 10대, 20대, 30대 사망 원인의 1위가 바로 자살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이 자살하는 하는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자살은 사회구조적,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에 어떤 요인 하나로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또 최근까지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무엇이 원인이라 꼽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의 자료에 따르면, 가정불화, 염세 비관, 성적 비관, 상대적 박탈감이 자살의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모두가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더 이상 삶에서 희망을 찾지 못할 때 나타나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이전까지 살던 자신들의 삶, 다시 말해 이전까지 걸어왔던 익숙한 길을 더욱 선호했습니다. 바로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삶의 길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개척자가 되어서 자신의 정든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을 향해 믿음의 길을 걸었던 아브라함과 달리, 그들은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현실에 주저앉아 하나님이 주신 꿈을 잃어가던 사람들, 그들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들은 이집트 군대와 홍해라는 거대한 장애물 앞에서, 더 이상 길이 없다고, 우리에겐 이제 조금의 희망조차 남지 않았다고 자포자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라진 희망의 원인을 모세에게 두고 그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우리 주님은 좁은 길로 가라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요롭고 넉넉한 길만 좋아하는 우리였기에, 우리 삶에 좁고 험난한 길을 만나게 된다든지, 혹은 막다른 길에 몰리게 될 때, 우리는 이내 우리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만 합니다.

 

성경 속 은혜: 길이 되시는 주님(불평의 사람들에게도 베푸시는 구원)

이스라엘 백성은 거대한 물줄기 홍해를 앞에 두고, 뒤에는 서슬 퍼런 이집트 군대를 뒤에 두게 되면서 막다른 곳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 위기의 순간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너무나도 당연하듯이 자신들의 지도자인 모세를 탓하며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모세를 통해 자신들을 그곳에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탓하며 원망하는 마음조차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이스라엘 백성과 달리, 같은 위기에 봉착한 모세는 누군가를 탓하며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모세의 마음에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비록 앞에는 거대한 물줄기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서슬 퍼런 이집트 군대가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그 위기의 순간 속에서도, 더군다나 자신이 구출해 낸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원망과 불평의 소리를 듣게 되는 상황 속에서도, 모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모세는 하나님을 탓하거나 그 상황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태연할 수 있었습니다. 그 태연한 마음과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모세가 담대히 이야기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가만히 서서, 주님께서 오늘 당신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지켜보기만 하십시오. 당신들이 오늘 보는 이 이집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을 구하여 주시려고 싸우실 것이니, 당신들은 진정하십시오.”(출 14:13-14)

앞길과 뒷길 모두 막혀 죽음이 엄습하는 그 순간 속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는 말에 집중해 보십시오. 사람은 누구나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면, 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이나 수단을 강구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보다 앞서서 이렇게 말합니다. “가만히 서 있으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합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을 구하여 주시려고 싸우실 것이니, 당신들은 진정하십시오.”(출 14:14)

모세는 똑같은 위기의 순간 속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다른 누군가를, 상황을, 하나님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죽음의 순간이 찾아오는 그 순간 속에서도 도리어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했습니다. 그가 그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나님이 모세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사방이 완전히 막혀 길이 없다고 여겨지던 그 상황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이 나아갈 앞길을 열어주시고, 뒤에 따라오던 군대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길로 초대하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위험에서 건져주시고,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놀라운 은혜가 바로 오늘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이 은혜로 길이 없는 곳에서도 주님으로 인해 기대와 희망을 품으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임한 은혜: 길이 되자!

앞길이 캄캄하고 뒤로 돌아갈 수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때때로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불평하고, 누군가를 탓하며, 좌절하고, 낙망할 때가 많습니다. 입버릇처럼 누군가를 탓함으로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고자 하고, 내게는 잘못과 책임이 없다고 당연하듯 호소하는 것이 우리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6b절 말씀에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예수님이 우리의 길이 된다고 믿는 사람은, 고난과 위기의 순간에서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길이 없다고 불평하며 누군가를 탓할 것이 아니라,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시는 예수님을, 그리고 우리의 앞길을 예비하시는 하늘 아버지를 바라보며 의뢰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마태복음 16장 24절 말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라는 말씀처럼, 우리도 믿음의 길을 내는 제자로 부름받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간 믿음의 선배들이 걸은 그 길을 따라서 믿음의 걸음을 옮겨 왔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의 선배들이 잘못된 길을 걷거나, 그 선배들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길이 없다며 좌절할 때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상황이 주님의 길을 따라 걷지 못하도록 걸림돌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길을 내는 사람’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로 주님과 같은 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 본을 보이시기 위해, 주님은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을 하늘 아버지 말씀에 순종함으로 걸으셨습니다. 비록 그 길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 같았지만, 예수님은 그 길 끝에서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습니다.

우리도 우리 길이 됩시다. 믿음의 길, 순종의 길, 역전의 길이 됩시다. 우리보다 앞서 ‘길 되신 주님’, 그리고 ‘길을 먼저 걸으신 주님’, 나아가 ‘우리로 길이 될 수 있도록 힘주시는 주님’을 모세처럼 믿고 신뢰하는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 황폐하고 척박한 이 땅에 참된 길을 냅시다. 그렇게 결단하는 우리에게 성령님께서 힘주시고 지혜와 능력을 더하실 줄 믿습니다.

 

 

  1.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이스라엘 백성들은 위기의 순간, 모세를 탓하며 불평 불만하였습니다. 우리는 위기의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봅시다.

3) 모세는 죽음의 순간에서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였습니다. 나의 삶에 길이 되는 말씀구절이 있다면 함께 나눠봅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1.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1.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289장/ 주기도문

 

  1.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6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