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25 동수교회 주일 예배 실황 영상 "제자의 길, 비밀이 열리다"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4-02-24
설교한 날
2024/02/24 토
성경 본문
마가복음 8:30-38
설교
주학선 목사

<온라인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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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길, 비밀이 열리다(마가복음 8:30-38)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36장 ◾ 복음송 온 맘 다해◾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마가복음 8:30-38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 광야 40일을 지내시고 사탄의 시험을 물리치신 예수님의 ‘회개와 하나님의 나라의 선포’로 복음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이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셨고, 귀신을 내어 쫓으셨고, 많은 사람을 고쳐주셨으며,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복음의 여정을 걸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선포하고 기적을 행하심으로 굶주리고 절망한 백성들에게 하늘의 소망과 생명의 시원한 물꼬를 열어주셨습니다. 이렇게 뻗어나가던 예수님의 천국 복음의 사역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의 말씀이 이 중요한 시간을 잘 보여줍니다.

 

 어느 날 빌립보 가이사랴의 마을을 지나가실 때 예수님은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막 8:27)고 물으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막 8:29) 이는 핵심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핵심 질문을 던지신 곳은 가이사랴 빌립보였습니다. 이 지역은 황제의 이름으로 드려진 황제가 숭배되는 땅이었으며, 풍요를 약속하는 온갖 우상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다이아몬드 같은 대답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막 8:29) 베드로의 이 고백은 정치 권력, 종교 권력, 자본을 숭배하고 탐욕을 부추기는 본거지에서 모든 것에 대해 ‘아니오!’를 선언한 것이었습니다. 황제가 그리스도가 아니며, 재물이 그리스도가 아니며, 권력이 그리스도가 아니며, 종교가 그리스도가 아님을 선언한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그리스도이시며 메시아 구세주이신 주님이심을 선언한 것입니다.

 

함구령, 그리고 비밀이 열리다

 

 그런데 예수님은 뜻밖의 말씀을 하십니다.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30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엄하게 경고하시면서 자신에 관하여 곧,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금하신 것입니다. 마가복음을 자세히 읽어보면 예수님이 이런 함구령을 내리신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막 1:34, 1:44, 3:11, 12, 5:43) 예수님이 계속해서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복음은 점점 더 사람들에게 알려집니다.(막 7:24, 7:36) 베드로의 결정적인 고백 후에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이서 예수님이 놀라운 말씀을 던지십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31-32) 예수님이 그동안 내리셨던 함구령을 깨고 드디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는데, 그 내용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심이 공개되었고, 그리스도의 진짜 모습은 고난과 죽음과 부활에 있다는 비밀의 문이 열린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비단 베드로만이 아니라 모든 제자가 그러하였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항변하지만, 예수님은 즉시 베드로를 꾸짖으십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33절) 예수님은 실제로 고난을 당하실 것이며, 실제로 죽으실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었고, 하나님의 계획이었고, 하나님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사람의 일로 축소하고, 사람의 생각으로 막으려는 베드로의 행동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대항하는 사탄의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이어 예수님은 진정한 제자의 길에 관해 말씀하십니다(34-37절). 예수님의 이 말씀은 제자도에 대한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는 제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을 위하여 제 목숨도 내놓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제시하신 제자도의 기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제시하신 제자됨의 조건 앞에서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나는 제자인가?’ ‘나는 예수님을 믿는가?’ 내가 믿는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예수님이 계속해서 함구령을 내리신 이유는 바로 그리스도에 대한 허상을 그리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단지 물질의 풍요와 내적인 평안을 주시는 분입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가 세상적으로 잘나가고 성공하기 위해서입니까? 우리는 우리의 기도에서 무엇을 구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기도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드러냅니다. 

 

자기 부인 그리고 십자가

 

 우리가 예수님에게서 세상의 평안과 부요와 건강과 성공과 향락을 구하는 것이라면, 책망받은 베드로와 다를 바 없습니다. 교회가 로마의 박해와 억압 아래에 있을 때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목숨을 내놓는 것일 때에도 누군가가 예수님을 믿겠다고 교회에 오면 먼저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은 왜 예수님을 믿으려고 합니까?’ 만약 잘 살기 위해서, 세상의 힘을 얻고, 성공하고 평안한 삶을 살기 위해서, 친구가 필요해서... 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아예 교회에 나오지 말 것을 권고를 받았을 것입니다. 등록도 할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복음을 전하여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10)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요 6:38)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죄로 죽은 세상을 구원하여 살리시고, 하나님과 아름다운 사랑과 생명의 관계를 회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을 구원하신 방법이 바로 십자가였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 죄로 인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제물로 죽으셨으며, 제 삼일에 부활하시어 누구든지 믿는 자에게 참 생명을 주시는 구세주가 되셨음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어 참 생명을 얻었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주님과 동행하고, 주님께 순종하며, 주님을 따르고 닮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물어보아야 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인가?’ 

 

 정말로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사순절을 보내는 예수님의 참 제자는 끊임없이 자신을 부인하는 삶을 실천 합니다. 자신의 욕심, 자신의 뜻, 자신의 주장, 자신의 야망, 자신의 자랑, 자신의 교만, 자신의 이익을 하나님의 뜻 아래에 내려놓습니다. 참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우리는 사순절에 너무도 지나치게 ‘나’가 강조되고, ‘나’를 추구하는 세상에서 그 ‘나’를 내려놓는 삶, 내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십자가를 세우는 삶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는 자기가 죽은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예수님께 십자가는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 제자는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신 예수님을 닮습니다. 이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없는 부활, 고난 없는 영광, 죽음 없는 생명의 거짓에 빠지지 않도록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의 길을 말씀하시기까지 그리스도의 비밀을 감추셨습니다. 그러나 비밀을 드러내신 후에는 제자의 길을 분명하게 제시하시면서 우리에게 큰 물음을 던지셨습니다. 나를 따라오려느냐? 자기 자신을 부인할 수 있겠느냐?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겠느냐? 예수님은 계속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죄 많고 음란한 세상에서 나를 부끄러워한다면 인자가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할 것이다. 오직 십자가의 길 만이 생명과 영광으로 인도할 것이다. 온 천하를 얻고도 정작 자신의 목숨을 잃는다면 유익할 것이 없다. 목숨과 바꿀 것은 없다. 그러기에 내가 너를 위해 목숨을 내 놓았다. 나의 죽음이 너에게 생명을 주었다. 이제 네가 생명의 삶을 살려 한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길 밖에 없다. 네가 죽어야 산다. 네가 죽어야 산다. 네가 죽으면 네 가정이 산다. 네가 죽으면 교회가 산다. 네가 죽으면 이웃이 산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우리는 제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까? 당신에게 예수님은 누구입니까?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제자의 길’은 무엇인가요? 함께 나눠봅시다.

3) 그렇다면 ‘나’는 제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까?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259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이 되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나는 주님의 율례를 배웠습니다.

       주께서 나에게 친히 일러주신 그 법이 천만 금은보다 더 귀합니다.(시편 119:7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