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나타!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19-12-04
설교한 날
2019/12/01 일
성경 본문
마태복음 24:36-44
설교
주학선 목사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마태복음 24:36-44(사 2:1-5, 롬 13:11-14, 시 122)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를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찬송 96장 ◾ 복음송 마라나타 주 예수여 대표기도 맡은이

 

  1.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한 이야기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이야기합니다.

 

  1. 만나주심

성경본문 마태복음 24:36-44

 

마라나타! 주님, 오시옵소서!(고전 16:22, 계시록 22:20) 오늘 우리는 마라나타를 외침으로 드디어 교회의 새해가 시작되었음을 선포했습니다. 교회 달력으로는 오늘부터 새해가 시작됩니다. 오늘을 우리는 대림절 1주라고 부릅니다. 성탄절 전 4주간인 대림절은 주님의 오심, 주님의 강림하심을 기다리고 대망하는 절기라는 뜻입니다. 세상과 우리가 다른 중요한 차이점 가운데 하나가 시간에 대한 이해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일반 달력에 따라 살아가지만, 우리의 영적인 삶은 교회 달력을 따라 삽니다.

 

인생은 곧 시간입니다. 시간을 떠난 인생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시간 안에서 살며, 시간을 살아갑니다. 시간은 신비롭습니다. 우리는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현재’는 단지 우리의 생각에만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사는 것이 아니고, 미래에 사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에 삽니다. 그런데 그 현재는 잡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잡을 수 있는 시간은 과거와 미래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으로 과거를 삽니다. 우리의 존재는 기억이 만든 존재입니다. 기억이 사라진다면 우리 존재도 사라집니다. 인생은 기억입니다. 기억이 인생을 형성합니다. 이것은 영적인 삶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신앙은 기억입니다. 기억이 우리의 영적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하나님 경험, 부활의 주님의 경험, 말씀의 경험, 성도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교제의 경험, 봉사와 헌신의 삶의 경험... 이 모든 것이 기억되어 지금의 우리를 형성해왔습니다.

 

우리의 죽고 사는 것이 기억에 달려있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능력과 성장과 기쁨은 기억에 달려있습니다. 그러기에 처음 교회의 성도들은 기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기억의 방법을 발전시켰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력입니다. 교회력의 핵심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 기억의 중심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중요한 방법이 바로 성찬(예배)과 교회력입니다. 여기서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에 일어난 일의 추억이나 회상이 아니라, 결정적이고 의미 있는 사건을 현재에 다시 새롭게 경험하는 것입니다. 기억의 사건은 시계와 달력이 정해준 과거의 시간이(크로노스) 아니라, 거룩하고 의미 있는 만남과 경험의 시간(카이로스)입니다.

 

처음 교회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스도의 부활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중심으로 교회력이 형성되었습니다. 교회가 생긴 후 시간이 지나면서 예수님의 탄생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점차 성탄절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회가 시작된, 우리와 함께하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강림의 역사를 감사하면서 성령강림절을 지켰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교회력은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달력입니다. 그리스도를 기억함으로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형성됩니다.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성도는 영적 치매에 걸리지 않습니다. 오늘은 바로 교회력이 시작되는 대림절 첫 주일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밝히며 사랑과 소망과 기쁨과 평화의 촛불을 켭니다. 그런데 여기 매우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대림절이 성탄절 이전 4주간의 준비의 기간이지만, 대림절은 결코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절기가 아닙니다. 대림절에 우리는 무엇을 고대하며 기다리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다시 오심’입니다. 대림절은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열망하고 바라보는 기간입니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에 관해 성경은 증언합니다(마 26:64, 행 1:11, 히 9:28).

 

기억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세워주지만, 동시에 우리는 기대하고 희망합니다. 우리의 지금은 과거가 형성하였지만, 지금의 우리는 동시에 미래에 대해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이것이 대림절의 신비입니다. 우리는 대림절에 기대하고 기다리고 기도합니다. 기억이 우리의 존재를 결정합니다. 기대는 우리의 존재를 이끌어갑니다. 기억과 함께 기대와 소망은 우리의 영적인 삶의 방향과 길을 결정합니다.

 

기독교 역사를 통하여 진실한 성도들은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간절히 열망하였습니다. 그들은 항상 마지막 때를 살았습니다. 모든 시간이 마지막 때였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마지막 때를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에게 가장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언제 다시 오시지?’입니다. 예수님은 그때를 아무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때가 언제냐가 아니라, 그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 예수님은 두 가지로 말씀하십니다(42, 44절).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성도는 깨어있어야 하고,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깨어있어야 합니다(롬 13:11, 마 26:41-42). 깨어있으라는 말씀은 곧 기도하라는 말씀으로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림절을 맞은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고 갈망하면서 기도의 자리에서 깨어있어야 합니다. 대림절은 기도의 시간입니다. 기다리고, 기대하고, 기도하는 성도에게 주님께서 오시는 카이로스의 은혜가 넘칠 것입니다.

 

예수님은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신앙하는 삶은 곧 주님 오심을 준비하는 삶입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롬 13:11-14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때가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로 옷을 입은 사람은 곧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성도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로 옷을 입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그리스도로 옷을 입은 사람은 자신을 지켜 준비합니다. 주님 오심을 준비하는 성도는 이렇게 빛의 길을 걷습니다. 선한 길을 걷습니다. 거룩한 길을 걷습니다(사 2:5).

 

마라나타를 외쳤던 믿음의 선조들에게는 주님의 다시 오심만큼 큰 희망은 없었습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의 약속이 그들의 삶을 이끌어갔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마라나타의 신앙으로 모든 고난과 박해를 견뎠습니다. 우리에게도 간절하게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일어날 수 있도록 먼저 우리의 마음이 가난해지기를 구합시다. 의에 주리고 목마르기를 구합시다. 긍휼하기를 구합시다. 이 땅에 오신 구세주 그리스도의 빛으로 우리의 마음을 밝히고 세상을 밝히며 깨어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시다. 마라나타!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1. 다듬으심
  2.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3. 설교를 통해 깨닫거나 은혜 받은 것을 한마디로 요약해 봅시다.
  4. 대림절을 맞이하여 우리가 기억하고 기대하여야 할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떠한 분이신가요?
  5. 우리들은 대림절 기간 동안 다시 오실 주님을 어떠한 모습으로 기다려야 할까요?
  6.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1. 들어쓰심
  2.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3.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중보기도

 

  1. 소식나눔 헌금찬송 104/기도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