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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내세워 주시는 사람(고린도후서 10:12-18)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40장 ◾ 복음송 은혜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고린도후서 10:12-18
세상에는 언제나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바울의 적대자들이 그랬습니다. 이들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세우고 그곳을 떠났을 때, 고린도 교회를 찾아와 바울을 깎아 내리고 자신들이 더 ‘정통’이고 ‘우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외모나 말씨,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받은 추천장 같은 세속적인 잣대로 사람을 판단했고 자신들을 내세웠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울의 외모가 형편없다고 비난하기도 했고, 그가 능력도 없고, 설교도 신통치 않으며, 말과 행동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난 했습니다. 이런 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그들이 그들 스스로 기준과 척도가 되어 다른 사람들을 쉽게 비하하고, 자기 자신을 높이 자랑하는 안하무인(眼下無人) 같은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바울의 적대자들은 한없이 자기의 사도성을 자랑했습니다. 자신들은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먹으로 쓴 추천장을 받았기에,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추천장을 못 받은 바울보다 자신들이 더 적법한 사도라고 자랑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생각은 결국, 그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선교 영역을 침범하게 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이미 선교를 했던 고린도로 들어가 다시 선교를 했고, 다른 사람이 수고한 일을 가로채 영역 넓힘을 자랑했습니다(16).
거짓 선지자이자 자신의 적대자들이 퍼붓는 온갖 비난을 들었던 바울은, 오늘 본문 말씀 12절에서 그들을 일컬어 이렇게 표현합니다. “어리석기 짝이 없다”. 왜 그렇게 말했습니까? 사실 모든 판단 기준과 척도가 우리 주님께 있는데, 그들은 그것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착각의 어리석음을 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살펴본 바울의 적대자들과 같이, 언제나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에 참 많습니다. 특히 우리가 사는 요즘 세상은 점점 자기를 내세우라고 합니다. 높은 학벌과 특이한 경험들을 자랑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과 지위를 얻으라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과 청년들은 자기를 내세워 옆의 동료 친구들과 싸워 이기는 것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문화 속에서 SNS 프로필, 학벌, 직장, 집, 자녀의 성취까지 비교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 안에서도 자신을 내세우는 것과 서로 비교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는 겁니다.
혹시 지난 명절 이런 이야기 나누지는 않으셨습니까? “누구 집 자녀는 어디에 합격했다더라”, “누구는 최근에 어디로 이직했다더라”, “누구는 이번에 여행가라고 부모에게, 자녀에게 얼마를 줬다더라” 이런 말들이 오가는 자리에서 우리 안에 자존심이 상하거나 우월감을 느낀 적 있지 않으십니까? 무엇으로, 어느 누가, 우리를 판단할 수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상식과 기준이 우리의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우리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까? 신앙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합니까? 세상과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을, 척도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온 사도 바울은 바로 그런 하나님의 기준을, 척도를 따랐습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신앙의 길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적대자들과 달리, 자신 스스로를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있는 또 하나의 부류, 바로 자신을 내세우지않는 이타적인 사람이 바울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기 자신들을 기준과 척도로 삼아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공격했던 그들과 달랐습니다. 바울의 적대자들은 한없이 자기의 사도성을 자랑했지만, 바울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범위에서만 사도적 권위를 내세웠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범위에서만 사도적 권위를 내세웠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선교 영역을 벗어나서 자신의 사도적 권위를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자신 스스로를 내세우며 사람들에게 칭찬과 영광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스스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고, 주님께 자신에 대한 평가를 맡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본문 18절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18. 참으로 인정을 받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세워 주시는 사람입니다. <고린도후서 10:18>
이처럼 참된 사도는 주님의 인정을 받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자신의 기준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자연스레 내세워 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사도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오늘 본문 17절 말씀처럼, ‘주님 안에서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이 인용한 17절 말씀은, 구약성경 예레미야 9장 23절과 24절 말씀을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23. "나 주가 말한다. 지혜 있는 사람은 자기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아라. 용사는 자기의 힘을 자랑하지 말아라. 부자는 자기의 재산을 자랑하지 말아라.
24. 오직 자랑하고 싶은 사람은, 이것을 자랑하여라. 나를 아는 것과, 나 주가 긍휼과 공평과 공의를 세상에 실현하는 하나님인 것과, 내가 이런 일 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아 알 만한 지혜를 가지게 되었음을, 자랑하여라. 나 주의 말이다." <예레미야 9:23-24>
이상으로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이런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로 바울을 내세워주신 주님께서는 바울을 본받아 살아가려는 우리를 내세워주십니다. 여기에는 분명한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울을 본받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모든 평가 척도를 하나님께 돌려 드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고린도 교회를 세우는 성공적인 선교 활동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그것을 대놓고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기 때문에! 우리는 이처럼 사도 바울과 같이, 나의 공로를 내세우지 않는 신앙의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은 바울과 같이 우리를 내세워 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주님은 세상의 기준과는 다른 기준으로 자신의 일꾼을 내세워 주십니다. 세상의 기준과 같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자기를 내세우던 바울의 적대자들과 달리, 주님은 바울을 온전한 사도로 내세워 주셨습니다. 비록 외모와 능력, 언변과 행동 등을 세상이 인정해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주님은 다른 기준으로 부지깽이 같은 우리를 받아주시고, 내세워 주십니다. 그러니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 18절 말씀에 나온 것처럼, 참으로 인정받을 사람은, 무슨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윤리적으로 실패하지 않았으며, 많은 재산과 높은 지위를 쟁취한, 소위 이 세상의 판단기준에 의해 인정을 받는 사람이 아닙니다. 참으로 인정받을 사람은, 바로 주님께서 내세워 주시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처럼, 우리 주님처럼, 자신을 높이는 것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겸손히 낮추어 말씀을 청종하며 따르는 자만이, 내세워주시는 하나님의 인정을, 그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육의 표준에 따라 스스로를 내세움으로써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도직과 같은 교회의 직분에 적용될 수 없습니다. 하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고, 많은 이들에게 섬김의 본이 되신 주님의 모습을 따를 천국 공동체 안에서는, 세상의 기준이 마땅히 힘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마태복음 21장 12절에서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과 사도 바울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조율하게 됩니다.
먼저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만 기준으로 삼읍시다. 그럴 때 우리는 비교와 판단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이 사역의 주인 되심을 인정합시다. 우리는 주인이 아닌, 청지기일 뿐입니다. 우리는 도구요 주인 되시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빚어가심을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셨음에 늘 감사하게 되고, 겸손한 신앙을 품게 됩니다. 이게 은혜를 아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도 바울처럼, 십자가의 삶을 살아갑시다. 그럴 때 우리는 자기 자랑 대신, 희생과 섬김으로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처럼, 우리 주님처럼, 우리는 지속적으로 낮은 자리로 나아가고, 나의 낮음을, 나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럴 때 낮고 낮은 우리, 연약한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께서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은혜로 역사하시고, 우리를 내세워 주실 것입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내가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스스로를 자랑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3) 내가 빠진 판단의 덫은 무엇이었나요?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524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그대는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부끄러울 것 없는 일꾼으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를 힘쓰십시오. 속된 잡담을 피하십시오. 그것이 사람을 더욱 경건하지 아니함에 빠지게 합니다. (디모데후서 2: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