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23장 ◾ 복음송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빌립보서 3:1-11
“끝으로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주 안에서 기뻐하십시오.”(1절) 바울은 “끝으로”라는 말을 하지만, 편지를 마무리하는 단어라기보다는 아직 다하지 못한 남은 이야기를 계속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먼저 주 안에서 기쁨의 삶을 살기 위해서 조심해야 할 세 종류의 사람들에 대해 말씀합니다.
조심해야 할 사람들
“개들을 조심하십시오. 악한 일꾼들을 조심하십시오. 살을 잘라내는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을 조심하십시오.”(2절) ‘조심한다’는 것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경계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먼저 “개들”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개”는 흔히 이방인을 멸시하며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당시 개는 버려지고, 사납고, 더러운 동물로 인식되었습니다. 바울이 여기서 개로 표현하는 사람들은 유대주의자들로서 거짓된 가르침으로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을 혼란하게 하고 영혼을 헤쳐 놓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다음으로 “악한 일꾼들”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이들은 잘못된 동기와 생각으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을 위해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신을 위해서, 자기의 영광을 위해서,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일하여 덕을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악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한 이들은 삶에서 선을 행하지 않고 악을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세 번째로는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인데, 직역한다면 “살점을 떼어내기를 주장하는 것들”이라는 모욕적인 표현입니다. 할례가 구원의 조건이 된다고 주장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율법으로 가두려는 그릇된 율법주의자들입니다.
바울이 “주 안에서 기뻐하라”라고 말씀하면서 왜 개들과 악한 일꾼과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였을까요?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율법주의’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주의의 본질은 교만입니다. 율법주의적 교만의 핵심은 자신의 행위와 업적과 헌신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며, 거룩한 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주의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 없습니다. 율법주의에는 정죄와 판단과 자랑과 교만으로 인해 기쁨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의 삶을 살기 위해 피하고 경계하고 멀리해야 할 사람들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단과 거짓의 사람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들은 개와 같아서 성도를 미혹하고 교회를 헤치고 혼란하게 합니다. 이기심과 탐욕에 빠져 악을 행하는 자들을 멀리하십시오. 복음의 은혜를 무시하며 자기 의로움과 주장에 빠진 자들을 경계하십시오. 우리는 성령님의 지혜와 인도하심 안에서 자신의 믿음과 삶을 안전하게 잘 지켜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참된 백성의 모습
여기서 바울은 “우리야말로 참으로 할례 받은 사람”(3절)이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참된 자녀는 육체의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받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은 사람입니다.(신 30:6, 10:16, 롬 2:29) 세 부류의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한 바울은 참 할례파인 성도들이 지녀야 할 세 가지 모습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예배하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랑하며, 육신을 의지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참으로 할례받은 사람입니다.”(3절)
참된 하나님의 자녀는 먼저 “하나님의 영으로 예배”합니다. “하나님의 영”은 ‘육체’와 대립하는 개념입니다. 개들은 땅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찾아 헤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는 땅에 매여 있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매인 거룩한 사람입니다. 영의 사람은 땅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 하늘의 것을 추구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예배입니다. 예배하는 성도는 창조주 하나님을 높이며,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그리스도 주님으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 모든 일은 오직 성령으로 가능합니다. 예배는 우리의 정체성을 고백하고 드러내고 선포하는 신앙의 핵심 행위입니다. 우리는 항상 자신이 참된 예배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랑”합니다. 이 말씀은 “악한 일꾼들”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악한 일꾼들은 모든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하며, 자기 영광을 위해서 하며, 악한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랑합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고, 그리스도만을 높이고, 그리스도만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이 삶의 목적이며, 기쁨이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육체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육체를 의지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육체를 신뢰하는 할례당과 반대되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육체는 인간적인 모든 능력과 행위를 의미합니다.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은 자기를 신뢰합니다. 자기의 행위와 노력과 능력을 자랑합니다. 자신의 업적과 행위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려 합니다. 그러나 육체를 의지하지 않는 성도는 몸에 행한 할례보다 마음에 행하는 할례를 귀하게 여깁니다.(렘 4:4)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따르는 우리는 마음에 할례를 받은 참 할례자입니다. 우리는 육의 사람이 아니라, 영의 사람입니다.
육체를 신뢰하였던 삶
여기서 바울은 육체를 신뢰했던 자신의 과거를 자랑하듯 말합니다.”(4-6절) 바울은 성장하여 유대교로 개종한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유대 전통에 속하였기에 난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초대 왕을 배출한 베냐민 지파 출신이며, 자신의 이름도 초대 왕과 같은 사울이었습니다. 바울은 다소에서 태어난 디아스포라였지만 진정한 히브리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는 당시 존경받는 바리새인이었으며 율법에 특별한 열심을 가지고 교회를 박해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는 율법 앞에 흠 잡힐 곳이 없을 만큼 온전한 양심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학벌로나, 열심으로나, 평판으로나, 신앙으로나, 어디다 내놓아도 흠 잡힐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이런 자랑은 곧 육체를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고상함
바울은 육체를 신뢰했던 자신의 모든 것이 얼마나 허망하고 해로운 것인지 말합니다.(7-8절) 바울은 자신의 자랑이었던 할례, 출신, 민족, 신앙심, 열성, 의로움이 이익이 아니라 손해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익으로 여기던 것을 손해로 여기게 되고, 자랑으로 여기던 것을 오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가치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가치전도(價値顚倒)의 내적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이 변화의 원천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울의 삶의 심장에 들어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집었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이 모든 일이 “그리스도 때문”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바울이 이 놀라운 사실을 깨달은 순간 자랑하던 모든 것이 해롭고 무익하게 되었습니다. 고귀하다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이 높은 가치’를 말합니다. “지식”이란 단순한 정보와 지적인 것이 아니라, 깊은 관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맺어진 십자가와 사랑과 은혜의 관계보다 귀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로 바울은 그리스도를 얻는 일에 모든 것을 헌신했습니다. ‘얻는다’는 것은 이익을 취한다는 상업적인 용어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가 최고의 가치이므로 그 이익을 얻는데 모든 것을 투자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의 인정을 받는 것이 바울의 인생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얻는다는 것은 바울의 결단과 헌신과 노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인정받는 것은 수동태입니다. 인정받는 것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은혜로 베풀어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따름에서 자신의 노력과 성과도 중요하지만, 주님의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에서는 내가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은 이 점을 분명하게 말합니다.(9절) 바울이 추구하는 의는 인간의 행위, 곧 율법을 행하므로 성취하는 자신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바울이 얻으려는 의는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을 통해 하나님에게서 오는 의입니다.
어떻게든 부활에 이르기 위해
이제 바울은 그가 진정으로 바라보는 목표가 무엇인지 말합니다. 바울은 어떻게든 부활의 영광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부활의 영광이란 모든 성도가 영광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는 최후 승리의 순간을 말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역사의 완성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현재에도 그리스도의 다스리심에 순종하며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소망과 확신을 분명하게 고백합니다.(10-11절) 바울은 그리스도를 알고,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여 주님의 돌아가심을 닮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여 죽음을 본받는다는 것은 죄에 대하여 죽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 내려놓는 것이며, 감옥에서 순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진정한 성도의 삶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그것은 확신과 열망과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활의 승리에 이를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까? 비록 우리의 삶에 고난과 위기와 아픔이 있다 해도, 예수 그리스도와 맺은 사랑의 언약은 성취될 것이며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바울은 고백하였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높음도, 깊음도, 그 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롬 8:38-39) 아멘.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고 확신이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있는 성도는 오직 그리스도를 열망하며 육체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한 최고의 가치를 붙잡고 살아갑니다. 우리에게 최고의 가치이며 가장 고귀한 것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곧 그리스도와의 사랑의 관계입니다. 가장 고귀한 것, 그리스도를 사모하십시오. 그리스도를 사랑하십시오. 그리스도를 사랑할수록 이전에 유익하게 여겼던 것들은 해로운 것이 되고 오물이 될 것입니다. 이전에 유익한 줄로 알고 잡았던 육체의 것들을 휴지통에 버렸습니까? 그리고 그 휴지통을 비웠습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최고의 가치로 따르십시오. 그리스도보다 귀한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고백이고 기쁨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습니다. 고난과 무너짐의 현실을 인식하면서 하나님의 이루심을 신뢰하고 의지합시다. 우리 모두 부활의 영광에 이르기를 축복합니다. 승리의 그날이 우리의 것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바울은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하면서 개들과 악한 일꾼,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의 삶을 살기 위해 피하고 경계하고 멀리해야 할 사람들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피하고 경계하며 멀리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3) 바울은 자신의 자랑이었던 할례, 출신, 민족, 신앙심, 열성, 의로움이 이익이 아니라 손해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의 변화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내가 자랑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를 만나기 이전에 자랑하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자유롭게 나눠 봅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268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압니다.(롬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