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23장 ◾ 복음송 너의 가는 길에 주의 평강 있으리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빌립보서 1:7-11
바울은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라고 말하면서 빌립보의 성도들이 하나의 공동체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들을 마음에 품고 있는, 혹은 그들이 바울을 그들의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근거로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변호하고 있을 때, 내가 받은 은혜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은혜가 사명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내가 받은 은혜”란 무엇일까요? 이것은 바울의 사도직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을 가리켜서 종종 “나에게 주어진 은혜”라고 말했습니다(롬 1:5, 갈 2:9). “은혜”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위해 베풀어 주신 구원의 사건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아무런 대가 없이 베풀어 주신 사랑의 선물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은 어떤 선행이나 공로나 능력 없이 거저 주신 선물이기에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 은혜로 인하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습니다(엡 2:8-10). 우리는 우리 가운데 이 놀라운 구원의 선한 일, 복음의 착한 일을 시작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통하여 죄인인 우리를 “의롭다”하셨습니다. 우리는 죄와 불순종으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지고 하나님의 형상이 깨졌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이렇게 회복된 관계가 의로움이라는 뜻의 핵심입니다(롬 5:1).
이렇게 회복된 관계, 의로움을 입은 관계에서 참 평화가 옵니다. 그러나 단지 평화 안에서 기쁨을 얻은 것이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화평한 성도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은혜의 부르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에베소서는 우리가 은혜로 구원받은 것은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빚으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엡 2:10). 우리를 자녀로 부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구체적인 헌신과 순종을 기대하십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이 소명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소명으로 부르십니다. 은혜에는 소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구원받은 은혜 안에서 하나님이 부르시고 세우신 소명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그리스도를 닮아 성장하고 변화하며 성숙해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여 구원을 완성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 어느 곳에 있든, 누구를 만나든 삶의 자리가 소명의 자리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우리에게 맡겨주신 직분, 사역, 직장, 일터, 가정이 은혜이며 소명의 자리임을 잊지 마십시오.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은혜라는 믿음을 가지고 감사와 헌신으로 감당하십시오. 구원의 은혜(카리스)는 우리에게 주신 은사(카리스마)를 통하여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성취되고 완성됩니다. 이것이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그 일을 완성하심을 믿는 성도의 삶입니다.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구원을 이루어갑니다.
예수의 심장으로 사랑합니다
이제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을 그대로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심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는지는, 하나님께서 증언하여 주십니다.”(8절) 하나님이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보증해 주신다고 할 만큼 그들에 대한 바울의 마음은 진심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심정”이라는 표현에서 심정이라는 단어는 내장이라는 뜻인데, 당시 사람들은 내장에서 사랑이나 동정심 같은 감정이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정’을 심장, 사랑, 긍휼, 동정심으로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자신의 마음을 “그리스도 예수의 심정(심장)”으로 표현한 뜻은 무엇일까요? 목자 없는 양을 긍휼히 여기는 주님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이 이미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기에 자신의 심장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심장과 긍휼하심으로 빌립보의 성도들을 그리워하고 사랑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향한 자신의 사랑의 마음에 대해 하나님이 증인이 되신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자신 안에 거하시고, 자신의 내밀한 생각과 감정과 뜻을 알고 계심을 확신하였음을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바울은 자신 안에 계신 하나님은 빌립보 성도들과도 함께 계심을 믿었기에 하나님이 증인이 되심에 대한 기쁨과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증인이 되신다는 말에는 법정의 이미지가 담겨 있습니다. 바울은 지금 황제의 법정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진정한 법정은 황제의 법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법정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증인이 되셔서 바울이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였는지를 증언해주시는 법정입니다. 그리스도의 법정에서는 오직 사랑으로 판단 받습니다. 그리스도의 법정에서는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오직 사랑만이 영원합니다. 로마의 법정에 서 있었지만, 바울은 이미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이 마지막 날에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 선언하였듯이(1:6) 그리스도 앞에서 누릴 최후 승리에 대해 확신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최후의 우주적 승리를 포함하는 영광스러운 구원의 완성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주님으로 섬기십니까? 그렇다면 우리 안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십니다. 우리가 서로 예수님이 안에 거하심을 믿고 그 주님을 따를 때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의 가족이며, 거룩한 사랑의 교제로 서로를 그리워하고 의지하고 섬기며 사랑하는 천국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는 최후의 승리를 바라보며, 하나님이 증인이 되어주실 것을 확신하며 복음의 은혜에 동참해야 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복음의 은혜에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계속해서 함께하라고 권고하는데 지칠 줄 모릅니다. 우리는 복음에 참여하는 공동의 사명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삶에 모든 힘을 쏟읍시다. 우리는 거룩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세상을 구원하는 진정한 코이노니아(동참)의 삶을 이루어가는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이 더욱 풍성하기 위하여
이제 바울은 편지의 감사 부분을 마무리하면서 기도합니다. 바울의 기도의 핵심 내용은 “사랑이 더욱더 풍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마케도니아에 있는 교회들에 대해 “큰 환난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기쁨이 넘치고, 극심한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넉넉한 마음으로 남에게 베풀었습니다.”(고후 8:2)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빌립보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환란을 면케 해주시고 물질적인 복을 내려주시기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사랑이 더욱더 풍성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어떻게 사랑이 더욱더 풍성해질 수 있을까요? 바울은 “지식과 모든 통찰력으로” 사랑이 풍성해질 것을 기도하였습니다.
“지식”은 새로운 정보를 얻고 깨달은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알고 깨닫게 된 것,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깨닫는 것, 성도의 삶에 관한 가르침과 교훈을 포함하는 지식입니다. 신앙이 깊어지고 건강한 공동체가 되려면 지식이 필요합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 4:6)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참된 지식은 성도를 의로운 길로 인도하며, 겸손한 사랑의 삶으로 인도합니다. “통찰력”은 흔히 지혜 혹은 명철로도 번역되는데 삶에서 드러나는 실제적인 지혜를 의미합니다. 이 지혜는 성도로 세상을 살아갈 때 인간관계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가정에서 복음의 지식을 소통하고 진실한 사랑과 이해와 섬김의 유익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하나님과 이웃과 교회와 자신과의 관계에서 지식이 인격적인 삶으로 드러나는 것이 지혜이며 통찰력입니다. 바울은 지식과 통찰력을 얻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분별한다는 것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고, 좋은 것과 나쁜 것,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는 능력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진정으로 유익한가”를 판단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유익한 것이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공동체를 세우는 것, 서로 사랑하는 것, 한마음으로 함께 복음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결국, 지식과 지혜와 분별은 구원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의 삶의 방향과 가치를 분명하게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삶의 방향과 가치가 세워질 때 무엇을 실천하며 어떻게 서로 사랑하며 유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분명해집니다.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는 길
바울은 말씀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이 지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의의 열매로 가득 차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게 되기를, 나는 기도합니다.”(10-11절) 이것이 지식과 통찰력과 분별력을 갖추어 사랑의 가치로 살아가는 진정한 성도의 삶의 모습입니다. 순결하고 흠이 없다는 것은 허물이 없으며,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것으로 교회 공동체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성도의 삶을 말합니다. 이런 삶은 의의 열매로 가득한 삶이 됩니다.
“의의 열매”란 의로부터 나오는 열매입니다. 성경에서 “의”는 관계적 의미인데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바울은 의의 열매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열매”라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요, 거룩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가 된 성도가 의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날까지 구원의 선한 일을 완성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열매는 성도의 거룩한 성품과 행동으로 드러난 모든 유익한 것입니다. 성도는 의의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는 삶을 삽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성도로 살아가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찬양을 위해 구원받았습니다. 예배가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는 예배자가 되려면 우리의 삶은 의의 열매로 가득해야 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얻은 은혜와 사랑의 열매, 의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게 살아갑시다. 우리의 삶이 의의 열매를 맺기 위해 회개를 멈추지 마십시오. 성령께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흠이 없게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신령한 지식과 지혜를 위해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고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기 위해 기도합시다.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기도합시다. 선하신 일을 이루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 삶에 나타나도록 기도합시다. 승리의 그 날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높이 드리는 유익하고 복된 예배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우리를 자녀로 부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대한 구체적인 헌신과 순종을 기대하십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헌신, 순종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3) 성도로 살아가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서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예배자의 삶, 의의 열매로 가득한 삶이 되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나누며 결단합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268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