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8 동수교회 주일 예배 실황 영상 "광야로 한 걸음"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4-02-17
설교한 날
2024/02/18 일
성경 본문
마가복음 1:9-15
설교
주학선 목사

<온라인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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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로 한 걸음(마가복음 1:9-15)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35장 ◾ 복음송 주 이름 찬양◾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마가복음 1:9-15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예배할 때마다 그리스도의 부활의 승리와 영광을 기뻐하며 경배하였습니다. 예배의 중심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소망을 드러내는 십자가가 우뚝 섰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절을 지킬 때마다 의미 있고 복된 최고의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부활절 전에 일정 기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의 기간을 정하여 지켰으며, 이 기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천국 복음과 부활의 생명을 온전히 누리고 살아갈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준비되고 훈련받는 은혜의 기간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예수님의 공생애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의 말씀을 사순절 첫 주일에 읽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에는 사순절의 중요한 주제들이 담겨 있습니다. 

 

회개

 

 예수님의 첫 외치심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였습니다. 사순절의 가장 중요한 주제의 하나는 회개입니다. 복음의 삶은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회개는 삶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완전한 방향 전환, 인생의 유턴이 회개입니다. 단순히 눈물을 흘리는 것, 감정의 수준에 머무는 회개로는 인생의 참된 변화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길을 잘못 가고 있다면 돌이켜야 합니다. 믿음과 삶의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죄에서 의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거짓에서 진리로,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이기심에서 이타심으로, 교만에서 겸손으로 삶의 길과 중심을 돌이켜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사순절을 지키는 이유입니다. 

 

 회개는 일회적인 사건이면서도 지속적인 사건입니다. 회개한 사람은 끊임없는 회개로 의로운 삶을 완성해가야 합니다. 믿음의 삶은 성화의 삶입니다. 회개는 출발이며, 동시에 성화의 삶을 향한 지속적인 결단입니다. 삶의 방향의 전환인 회개는 반드시 구체적인 삶의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구체적인 삶의 실천이 없다면 그것은 온전한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는 단순한 마음의 느낌과 결단과 생각이 아니라, 삶 전체가 방향을 되찾아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향해 구체적인 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수요일에 우리가 재를 이마에 바른 것은 참회를 상징하는 재를 통해 회개의 삶으로 결단하며, 우리 자신의 영적 정체성을 되찾고 십자가의 길에 헌신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은 이런 회개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금식도 했습니다. 금식은 자신의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인정하며, 자신을 낮추고 주님만을 갈망하는 경건한 삶의 실천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금식할 것은 비단 음식만이 아닙니다. 쾌락과 욕망을 좇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기도와 구제와 금식은 사순절의 핵심적인 경건의 실천입니다.

 

세례

 

 우리가 믿음의 공동체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지고, 거룩한 천국의 삶을 시작하는 공적인 예전이 세례 예식입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심으로 하늘이 열리며 하늘의 선포를 통해 천국 복음의 사역을 시작하심을 알리셨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것은 회개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통과의례였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오셨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는 음성이 선포되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은 세례받을 필요도 없으셨고 본래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이렇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언약은 성취되었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복음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이후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위한 본이 되셨으며, 세례는 교회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베푸는 입문 의례가 되었습니다. 세례가 죄인을 구원하거나, 구원을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세례는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여 죄를 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고백하는 그 믿음을 근거로 교회가 그 사람을 교회의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거룩한 입문 예식입니다. 성도는 회개함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언약을 맺은 천국 백성으로 거듭나며, 세례는 이 언약을 드러냅니다. 세례를 통해 신자들은 이전의 삶은 죽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주님의 제자로서 살아갈 것을 자신과 교회 공동체에 공적으로 선언합니다. 이렇게 세례를 받은 성도는 교회의 한 가족이 되어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와 사랑의 길을 뒤 따라갑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사순절을 세례를 위한 훈련과 경건한 삶의 실천 기간으로 삼았습니다. 신자는 세례를 통하여 교회의 지체가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결단하였습니다. 세례는 개인의 사건 이전에 공동체의 사건이었습니다. 교회는 사순절 기간에 세례 후보자들과 함께 금식에 참여하였고, 예수님의 수난을 내면화하며, 진정한 성도로 거듭나는 거룩한 시간으로 지켰습니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세례를 받은 성도입니다. 사순절에 우리는 세례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고,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연단과 결단을 향한 순례의 길을 걸어갑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회복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돌이켜야 할 것은 무엇이며, 행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광야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후 성령님은 예수님을 광야로 몰아가십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신 후 곧장 복음 사역을 시작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광야의 시험 과정을 피하지 않으시고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따르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중에도 종종 한적한 곳, 광야와 산으로 가셨습니다. 광야는 예수님의 사역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광야를 피하려고 합니다. 광야는 인기 없는 곳이며, 꺼리는 곳입니다. 편안함과 자기만족, 그리고 영광과 화려함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사는 우리에게 광야는 점점 잊히고 잃어버린 곳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매우 중요한 것을 보여주십니다. 세례받은 성도는 광야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순절은 우리를 광야학교에 초대합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광야로 한 걸음 들어가야 할 시간입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의도적으로 광야로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광야는 결핍이고, 고독이고, 고난입니다. 눈의 욕망과 이생의 영광과 육체의 자랑과 재물의 풍요가 의미 없는 곳입니다. 우리가 광야로 들어가면, 광야는 숨어 있던 영적 갈증과 인생의 무력함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우리가 광야에 머물 때 광야는 결국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합니다. 광야는 우리를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안내합니다. 광야로 한 걸음 또 한 걸음 들어갈수록 우리는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달을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를 발견할 것입니다.

 

 교회는 사순절을 영적 훈련의 기간으로 삼았습니다. 세례 후보자는 물론, 그리스의 한 몸을 이루는 모든 성도가 함께하는 영성 성숙의 기간입니다. 이 훈련은 십자가의 은혜와 부활의 능력으로 주님을 따르고 닮아가는 헌신과 결단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합니다. 주님의 긍휼한 사랑이 없이는 우리는 참 생명을 누릴 수 없고, 참된 자신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천국의 순례길을 무겁게 하고 방해하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는 경건의 삶에 힘씁니다. 교만, 탐욕, 자기 자랑, 악한 생각, 더러운 말, 거짓, 미움, 불의, 불순종을 내려놓습니다. 사순절 첫 번째 주일에는 다윗의 기도인 시편 25:1-8을 읽는 전통이 있습니다. “주님,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보여주시고,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주님, 먼 옛날부터 변함없이 베푸셨던, 주님의 긍휼하심과 한결같은 사랑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주님은 선하시고 올바르셔서, 죄인들이 돌이키고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시 25:1-8)

 

 사랑하는 성도님, 자신의 기도를 돌아보십시오. 기도가 무엇으로 채워져 있습니까? 자신의 건강과 명예와 성공과 유익은 구하였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였습니까?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구하였습니까? 이웃의 번영과 평안을 위해 기도했습니까? 가난하고 억눌리고 병든 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까? 우리는 사순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를 바라보며, 좁은 길을 걸어갑니다. 

 

 사순절은 메마르고 황량한 광야로 들어가 메마른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은혜의 절기입니다. 광야로 한 걸음 옮겨봅시다. 자신에게 이번 사순절은 어떤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겠습니까? 기도의 40일, 금식의 40일, 겸손의 40일, 묵상의 40일, 사랑의 40일, 섬김의 40일, 침묵의 40일, 절제의 40일, 예배의 40일 ...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고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그 길을 생각하고 작정하고 실천해 봅시다. 

 

 이번 사순절을 통해 우리의 영적 삶이 제자리로 리셋되기를 축복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고 믿음의 가치와 사명을 발견하기를 축복합니다. 주님과 함께 광야의 순례길을 믿음과 순종으로 걷는 복된 삶에 기쁨 소망이 샘솟기를 축복합니다. 비움과 내려놓음의 여정 끝에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은혜와 생명과 소망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사순절을 보내는 나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3) 이번 사순절을 통한 나의 기대가 있나요? 어떤 사순절이 되기를 원하나요?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250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시편 1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