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4 동수교회 주일 예배 실황 영상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뜻대로"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4-08-03
설교한 날
2024/08/04 일
성경 본문
빌립보서 1:19-26
설교
주학선 목사

<온라인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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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뜻대로(빌립보서 1:19-26)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40장 ◾ 복음송 주님 말씀하시면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빌립보서 1:19-26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께 맡긴 인생

바울은 지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에게는 감옥에 갇혀 있는 자신이 빌립보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의 응답으로 그리스도의 영 곧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 감옥에서 풀려나게 되리라는 기대와 확신이 있습니다(19절). 바울은 어떤 상황에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려는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재판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역개정은 19절을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라고 번역했습니다.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풀려나리라는 것(새) :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개)”입니다. 이 차이는 ‘구원(소테리아)’이라는 단어를 달리 번역한 것인데, 구원이라는 단어가 단지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구출과 석방 같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구절을 바울이 감옥에서 석방되는 것보다는 종말론적인 구원의 개념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장에서는 성도들에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12절)라고 종말론적 의미로 구원을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구원은 바울이 예수 안에서 구원받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이미 구원받은 생명의 길을 걷는 사도인 바울이 성도들과 함께 그들의 기도 가운데 그리스도 예수의 날에 구원을 완성하는 전 과정을 포함하는 뜻입니다.

오직 주님의 부르심에 헌신하며 믿음으로 서 있는 바울은 고백합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아무 일에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온전히 담대해져서, 살든지 죽든지, 전과 같이 지금도, 내 몸에서 그리스도께서 존귀함을 받으시리라는 것입니다.”(20-21절) “기대한다”라는 단어는 목을 길게 빼고 멀리서 오는 소식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우리말에 똑같은 의미의 단어가 있는데 바로 ‘학수고대(鶴首苦待)’입니다. 바울이 무엇을 간절히 기다렸습니까? 그것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함으로 그리스도께서 존귀함을 받으시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의 이 고백 속에는 조금도 거짓 없이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신뢰하는 믿음이 녹아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우리가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고 부인하면 마지막 심판 때에 주님도 우리를 부끄러워하시고 부인하실 것이지만, 우리가 주님을 시인하고 인정하면 주님도 우리를 인정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8:38). 바울에게는 재판의 과정에서 조금도 그리스도를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담대하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고 주님이심을 드러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습니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 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 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롬 1:16) 이것이 바울의 의지와 결단입니다. 바울은 살든지 죽든지 자신의 목회와 전도와 미래의 모든 것을 완전히 주님께 맡겼습니다. 바울의 삶은 하나님께 맡긴 인생이었습니다. 살든지 죽든지 오직 그리스도께서 존귀함을 받으시는 것만이 목적이었습니다.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 이것이 바울의 찬송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맡긴 삶’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맡겼으니 나는 그저 믿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믿음의 삶, 하나님께 맡긴 삶은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섭리를 믿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맡겼으므로,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며 힘을 다해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맡긴 성도는 항상 말씀과 기도로 주님의 도우심과 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께 맡긴 것은 하나님이 나를 통하여 일하시도록 헌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의 뜻에 맡기십시오.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맡기십시오. 하나님의 능력에 맡기십시오. 그리고 온전히 순종하십시오. 살든지 죽든지 주님을 높이고 전하는 것이 소원이 될 때 그것으로 충분하고 만족한 참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

살든 죽든 진심으로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기를 원하는 바울은 고백합니다.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21절) 자신의 인생은 그리스도 때문에 의미가 있고, 오직 그리스도 때문에 살아가며,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에게서 그리스도가 빠지면 그의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인생의 소유권은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고 오직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고백합니다. 갈라디아서에서도 바울은 똑같은 고백을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 사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갈 2:20) 이것이 바울의 핵심 가치입니다. 바울 자신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인생관,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삶, 그리스도에게 소유된 삶을 사는 것이 전부였던 바울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내게서 그리스도가 빠진다면 나는 어떤 존재일 것 같습니까? 지금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신가요? 그리스도께서 점점 커지고, 나는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까? 

우리의 문제는 나는 살고 그리스도께서 죽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자기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지 않는 성도는 뭐든 자신 맘대로 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고, 자신의 느낌이 중요하고, 자신의 기분이 중요합니다. 주님이 어떻게 보실지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존귀하게 되는 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돌아갑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까? 예수님이 구원의 주님이심을 믿습니까? 자신은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받고 영생을 얻은 그리스도인임을 믿습니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하심을 믿습니까? 예수님의 주되심을 인정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아계심을 신뢰하십시오. 예수님 때문에 살고 있다면 예수님을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총을 경험한 후 오직 주님의 부르심의 길을 선택하고 따랐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가치로 살았습니다. 바울은 자기가 살든지 죽든지 오직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는 것이 자기의 희망이라고 말했으며, 빌립보의 성도들도 자신처럼 오직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갈보리의 십자가를 바라십시오. 갈보리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행동이 새로워지기를 축복합니다. 십자가의 은혜가 믿어지고, 그 십자가의 사랑을 깨달으며, 주님이 내 안에 사시도록 성령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생의 목적이 되며, 그리스도께서 영광 받으시는 것이 우리의 소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십자가 복음의 가치로 살아가는 거룩한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더 좋은 삶과 필요한 삶 사이에서

‘나는 죽고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가치와 믿음으로 사는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22-24절에서 잘 보여줍니다. 바울은 어느 쪽을 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자기는 둘 사이에 끼어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며, 다른 것은 육신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지금 바울은 순교하여 고난과 시련을 끝내고 주님 곁으로 가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것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며 더 좋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바울에게는 격려하고 돌보고 가르치고 품어주어야 할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순교하지 않고 살아서 성도들을 돕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바울에게는 모두 가능하고 바른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한 것입니다.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서 개인적으로 더 좋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 곧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좋은 것’과 ‘필요한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바울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바울의 선택은 이렇습니다. “나는 여러분의 발전과 믿음의 기쁨을 더하기 위하여 여러분 모두와 함께 머물러 있어야 할 것으로 압니다.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로 가면, 여러분의 자랑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 때문에 많아질 것입니다.”(25-26절) 바울은 개인에게 좋은 것이 아니라, 교회에 ‘필요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순교하지 않고 육신으로 남아 있는 것이 조금이라도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유익하고 자신에게 “보람된 일”이기에 그렇게 선택하였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자랑거리 곧 구원의 열매가 많아질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고민합니까? 우리의 고민 목록을 기록해 본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본 모습을 잘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가 바른 고민을 하지 않으면 바르게 살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거룩한 고민을 하지 않으면 거룩한 삶을 살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의미 있는 고민을 하지 않으면 하찮은 것들도 인생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거룩한 고민을 하십시오. 내가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을 구하십시오. 나의 유익함도 좋지만, 교회의 유익함을 위해 고민하십시오.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까? 어떻게 해야 주님께 영광을 돌릴까?’를 물으십시오. 거룩한 고민이 거룩한 성도를 만듭니다. 위대한 고민이 위대한 사람을 만듭니다. 영적인 고민이 영의 사람을 만듭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 6:31, 33) 

사도 바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내려놓고 자신이 필요한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자신의 뜻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뜻을 따랐습니다. 그것이 그의 보람이었습니다. 이것이 성도의 길이며 사명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지체인 성도 여러분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의 가정에 우리가 필요합니다. 상처와 고난받는 이웃에게 우리가 필요합니다.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한 곳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가치와 인생관으로 삽시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주되심에 순종합시다.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뜻대로 삽시다. 원하는 곳이 아니라 필요한 곳으로 가서 복음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사명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바울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함으로 그리스도께서 존귀함을 받으시는 것을 간절히 기대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며, 학수고대하며 살고 있는지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3) 바울은 살든지 죽든지 자신의 목회와 전도와 미래의 모든 것을 완전히 주님께 맡겼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내려놓고 자신이 필요한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입니까? 우리가 가야할 곳, 우리의 사명은 무엇입니끼?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380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