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08 동수교회 주일 예배 실황 영상 "1, 2부: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3부: 그가 이루어 주십니다"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4-09-07
설교한 날
2024/09/08 일
성경 본문
사사기 16:28-30, 시편 37:5-6
설교
장동혁 목사, 고광훈 목사

<온라인 주보>

온라인 주보를 보기 원하시는 분은 <온라인 주보>를 클릭해주세요.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사사기 16:28-30)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37장 ◾ 복음송 왜 슬퍼하느냐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사사기 16:28-30

누구에게나 다 은사가 있고, 누구나 다 장점이 있고, 누구나 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오늘 삼손의 선물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흔히 삼손을 생각하면 나오는 것, 바로 ‘힘’입니다.

삼손에게 선물을 주시다

하지만 오늘 성경을 보면 삼손에게 ‘힘’보다 더 큰 선물이 있었습니다.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삿 13:5)

말씀에서는 삼손을 ‘나실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로는 나지르(נָזִיר)라고 하는데, 의미는 “구별된” 또는 “거룩하게 된”이란 의미를 가짐으로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구별된 사람을 말합니다. 이 나실인은 세 가지를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는 시체, 그리고 포도주, 그리고 머리털을 밀지 않았습니다. 이게 바로 나실인이 죽을 때까지 지켜야 할 세 가지였습니다. 

그런 나실인으로 태어난 삼손을 설명하는 말에 하반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삿 13:5b) 이게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삼손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이게 삼손의 장점이었고, 하나님이 삼손에게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우리는 삼손 이야기의 본문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많이 들어왔지만,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삼손처럼 힘을 달라고 그 말씀에 집중하곤 합니다. 물론 삼손에게 힘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선물이고 은사입니다. 그러나 정말 그 힘을 주신 이유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삼손에게 힘을 주었다는 것이죠.

삼손이 실수를 하다

그런 선물을 받은 삼손이 이제 실수를 합니다. 자신에게 주신 ‘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 곧 ‘이스라엘을 구원하리라’는 사명을 잊고 살아갑니다. 16장 1절의 말씀에는 ‘가사’에서 삼손이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다고 말씀합니다. ‘가사’라는 지역은 블레셋 5개 도시 중에 거의 수도와 같은 역할을 했던 블레셋의 중심지와 같은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들어가는 삼손의 모습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들어가도 모자랄 판에 기생을 가까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삼손이 자기 힘만 믿고 적국에 들어갑니다. 그러고는 심지어 4절에서 이방 여인 ‘들릴라’를 사랑했다고 말씀합니다.

삼손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힘이 있다고 내가 적국에 들어가도 이길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착각, 힘이 있기에 기생을 만나도 나는 얼마든지 괜찮다는 이 착각에 쉽사리 우리도 빠진다는 것입니다. 점점 내가 힘을 얻을 때, 점점 내 일이 잘 되고 물질도 잘 풀리고 건강도 잘 풀리고,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잘 풀릴 때 우리가 빠질 수 있는 실수라는 것입니다. 그 마음 그대로 삼손도 하나님의 사명을 잃어버리고 자기 힘에만 자랑하다 보니까 적국에 들어가도 괜찮고, 기생을 가까이 해도 괜찮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들릴라가 삼손에게 가까이 옵니다. 들릴라는 몇 번씩이나 왜 당신의 힘이 센지 그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캐묻습니다. 그렇게 삼손도 결국 넘어집니다. 자신의 약점이 머리털이라는 것을 알려주게 됩니다. 그리고 19절을 보니 거짓말같이 ‘그의 힘이 없어졌다’고 말씀합니다.

정말 머리털을 밀지 않아서 삼손에게 힘이 있었던 것일까요? 정말 단순히 머리털을 밀어버렸기에 삼손에게서 힘이 다 빠져나간 것일까요? 성경은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삿 16:19) 머리털에서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이야기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에게서 떠났다’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떠나니까 그에게 힘이 없다 라는 것입니다. ‘내가 힘이 있다’라고 착각했고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착각했던 그 착각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떠나니 모든 힘이 없어졌다고 성경은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거겠죠. 과연 삼손만 실패한 인생인가? 삼손만 실패했습니까? 조금 내가 살 만하다고, 전보다 내가 건강하다고, 조금 내가 편해졌고 나아졌다는 그 생각 안에서 마치 내 힘으로 된 것처럼 내가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하는 것처럼 나 자신이 교만으로 가득 차 있지는 않습니까? 자랑하고 싶고 뽐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우리에게 당연한 마음입니다. 그 누가 자신의 삶에서 치열하게 노력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우리가 믿는 자로써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신 평안함 가운데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떠나고 있지 않냐는 것입니다.

삼손이 무너지다

삼손에게 이 힘이 떠나자 삼손의 두 눈이 뽑혔습니다. 가축이 돌려야 할 맷돌을 삼손이 돌립니다. 많은 사람이 삼손을 세워놓고 재주를 부려보라고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블레셋이 믿는다는 다곤 신과 하나님을 비교하며 우리는 다곤 신을 믿고 이렇게 축복을 받았는데 하나님이라는 신을 믿는 삼손은 두 눈이 뽑히고 맷돌이나 돌리고 있다고 조롱을 합니다. 힘이 넘쳐났던 삼손은 이제 힘이 빠지고 어떤 재주를 피울지 블레셋 사람들이 그런 그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 상황에서 어느 누가 삼손을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두 눈이 뽑히질 않기를 원합니다. 또 우리는 맷돌을 내가 돌리는 게 아니라 가축, 짐승이 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는 내가 조롱받는 게 아니라 인정받고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함께 예배드리시는 분들 가운데에는 분명 한 주간의 삶을 살아가시며 어떤 분들은 두 눈이 뽑히지 않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두 눈이 뽑히듯이 한 주간을 사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실패하지 않은 삼손

하지만 삼손이 실패한 인생 같지만 실패하지 않는 인생이라고 성경이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28절에 등장합니다.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삿 16:28)

왜 삼손이 실패한 인생 같지만 실패하지 않은 인생이죠? 드디어 하나님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힘이 있을 때는 하나님이 사명을 주셨는데 그 사명을 잊어버렸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욕심대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두 눈이 뽑히니, 맷돌을 돌리다 보니, 조롱을 받으니 깨닫게 된 겁니다. ‘내가 죄인이었고, 내가 잘해서 힘이 있는게 아니라 그게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삼손은 자신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 처음으로 간절하게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우리 눈으로 바라볼 때에는 가장 초라할 때입니다. 가장 초라하고 볼품없는 그때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고 말씀은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그리고 삼손은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 죽인 자보다 더 많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을 드디어 구원하는 삼손을 보게 됩니다. 그가 살아생전에 이스라엘을 구한 것보다 그가 잘 죽으면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고 있다 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끝내지 않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히 11:32)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믿음의 장 히브리서 11장을 기록할 때, ‘이 사람들이 바로 나의 믿음의 사람들이었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그 인물 중에 ‘삼손’이 있다는 것이죠. 분명히 ‘삼손은 믿음의 사람이다’라고, 세상은 실패한 인생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패한 인생이 아니라고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는 것입니다.

왜인지 말씀이 멀지 않게 느껴집니다. 말은 하지 못하더라도 저 깊은 곳에 나만 겪는 고난, 나만 겪는 아픔, 마치 두 눈이 뽑힐 듯이, 맷돌을 돌리듯이 남에게 조롱받는 그 경험 해보지 않은 분이 어디 있을까요? 모두가 다 경험하고 이 세상을 살아 갑니다. 그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정말 언제까지 처지를 한탄하며, 언제까지 주변 사람들 탓만 하며 살아갈 수 없는 노릇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반드시 그 상황에서 해야 할 것은 무릎 꿇고 간절하게 삼손의 기도를 드리고 부르짖어 살려달라고 기도해야 된다는 것이죠.

실패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믿음의 사람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 안에 있어야 합니다. 비록 맷돌을 돌리고 조롱받으며 세상은 실패했다고 말하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주신 선물과 은사를 발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늘도 살아가는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 안에 가득 넘쳐야 합니다. 그 사람들과 하나님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읽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될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신다, 눈이 뽑히지 않아서가 아니라 눈이 뽑혔을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신다, 맷돌을 돌리더라도 우리와 함께하신다, 조롱을 받을지라도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우리가 남들보다 낫기 때문인가요? 남들보다 조금은 더 넉넉하기 때문인가요? 아닙니다. 그 모든 것들은 한순간에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실 것입니다. 우리의 결정 한번이 잘못되면 다 날아가 버릴 것들이에요. 하지만 날아가지 않는 것, 영원한 것, 그것이 있다면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 성령님을 통해 나와 동행하신다는 믿음일 것입니다. 이건 두 눈이 뽑혀서 맷돌을 돌리고 조롱을 받아도 빼앗아 갈 수 없던 것이었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멀지 않은 우리 주변에 두 눈이 빠지고, 오늘도 맷돌을 돌리고 여전히 조롱받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그게 내가 될 수도 있고, 옆에 계신 성도님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하나님의 선물과 사명이 나에게 있기에 오늘도 그분을 의지하며 걸어가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그 인생이 절대 실패하는 인생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화려하지만 하나님이 없는 인생이 영적으로 보면 실패한 인생이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내 시간과 물질과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것을 세상에서는 미련하다고 말하는 그 인생이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히브리서 11장에 기록할 만큼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우리 이 말씀 앞에서 눈물로만 끝내지 말고, 이번 한 주간 정말 실패한 인생 같지만 실패하지 않게 만드시고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그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말씀을 기억하시며 가정에서 직장에서 또 우리 동수교회 안에서 정말 더불어 즐겁게 달려가며 신앙 생활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영적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나요? 함께 나눠봅시다.

3)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내가 보여드릴 반응은 무엇인가요?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354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