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순서
예배 준비
교회 소식
예배로부름
찬송: 570장(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공동체 합심 기도: 회개, 참된 예배, 코로나 사라지도록
성경봉독: 시편 23:1-6
말씀: 만족합니다! 주는 나의 목자시니
결단과 봉헌: 예수 늘 함께 하시네
*봉헌기도 및 축도
만족합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시편 23:1-6)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고 부르며 확신과 기쁨에 찬 선언으로 노래를 시작한 시인은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노래합니다. 다윗의 이 고백은 완전한 만족과 긍정과 기쁨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이 목자가 되어 주시니 자신에게는 모자람이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부족함이 없으며, 무엇이 만족하다는 것일까요? 다윗이 걸은 인생길은 많은 역경과 위기와 모멸과 상처와 아픔의 연속이었습니다.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다윗의 고백은 육체적이며 물질적인 세계를 넘어서는 깊은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고백이었습니다.
만족함 배우기
다윗이 고백한 ‘부족함이 없음’은 단순히 물질적이며 육체적인 궁핍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목자이신 하나님의 돌보심은 물질적이며 육체적인 면도 포함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깊은 면이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만족에 집착하여 더 깊은 다른 면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존재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 16:33).” 예수님은 세상의 환란을 없애주시는 성공이 아니라, 세상의 환란을 이기는 승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우리는 거짓 평안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성령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의 성도들이 물질적 풍요와 만족함에 눈이 멀어 영적인 헐벗음을 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계 3:17). 성도의 만족함은 주님이 함께하시고 인도하시고 공급하여 주시는 그 사랑과 돌보심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부족함이 없다’는 것은 목자와의 관계가 만족하다는 고백입니다. 이 세상은 온통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삶의 현장에서 오히려 주님이 나의 목자이시니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고 노래하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사도 바울은 목자이신 주님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하나님께서 자기의 풍성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광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모두 채워주실 것입니다(빌 4:19).” 그뿐만 아니라 바울은 하나님이 목자이신 성도가 사는 법을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빌 4:11).” 신앙성숙과 제자 훈련은 다름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목자 되신 주님으로 인해 만족할 줄 아는 것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다윗도 바울도 수많은 시련과 역경 속에서 주님의 목자 되심을 통해 누리는 만족함을 배웠습니다.
주님은 선한 목자
양의 운명과 행복은 목자에게 달렸습니다. 양은 선한 목자를 만날 때 참된 만족을 누립니다. 반면에 거짓된 삯꾼 목자를 만난 양은 만족함이 없으며 불행합니다. 삯꾼 목자는 양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생각합니다. 위기가 오면 양을 버리고 달아납니다. 거짓 목자에게 양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요 10:11-14). 그러나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고 보호하십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자신 목숨을 내어주셨습니다. 자신의 생명까지도 내어주시는 목자가 바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은 선언하셨습니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더 넘치게 얻게 하려고 왔다(요 10:10).” 시편 121편은 선한 목자가 있는 양의 노래입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을 목자로 따르는 만족함이 넘치는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주님만 의지하고 바라보십시오.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십시오. 주님께 맡기고 따르면 부족함이 없습니다.
주님은 만족과 기쁨의 샘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표현은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에 넘치는 고백입니다. 히브리말로는 광야는 풀밭이고, 풀밭은 광야입니다. 양을 키우는 곳은 다름 아닌 광야였습니다. 산이 들이고, 들이 산이고 광야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양을 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23편의 배경은 바로 광야이고 산입니다. 시편 23편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광야에 있는 양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황량하고 거친 땅, 돌과 흙이 날리는 땅입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시인이 누리는 만족과 행복의 샘은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부족함이 없게 하는 것은 환경이 아닙니다. 좋은 상황도 아닙니다. 만족함은 전적으로 목자와 양의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 주님이 만족의 이유이고, 만족함의 근원이고, 만족함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선한 목자인 양은 광야에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목자로 따랐으며, 하나님을 자신의 인생의 주인으로 모셨기 때문에 광야의 인생길에도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에게도 같은 영적인 진리입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은 광야와 같습니다. 메마른 땅입니다. 치열한 경쟁이 있습니다. 고통이 있습니다. 인생에 부는 먼지바람이 가득합니다. 지금은 코로나19의 광야를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야를 걷는 인생이라도, 주님이 목자가 되신다면 부족함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은 우리 모두 각자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확신합니까? 분명합니까? 이와 같은 때에 목자이신 주님을 더욱 의지합시다. 목자이신 주님과 더욱 가까워집시다. 다윗처럼 목자이신 주님으로 만족한 인생의 노래를 부르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