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순서
예배로부름
찬송: 569장(선한 목자되신 우리 주)
공동체 합심 기도: 회개, 참된 예배, 코로나 사라지도록
성도의교제
성경봉독: 시편 23:1-6
말씀: 든든합니다! 주는 나의 목자시니
결단과 봉헌: 예수 늘 함께 하시네
*봉헌기도 및 축도
든든합니다! 주는 나의 목자시니 시편 23:1-6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에 침투하여 우리의 삶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혼돈과 난리 통에 정신 놓았던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우리 눈이 가리어 보지 못했던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빠 아버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아기가 엄마 품에 안기듯, 어린 양이 목자 품에 안기듯, 우리는 그렇게 하나님 아빠 품에 안깁니다. 시편 23편은 다윗이 지은 가장 대표적인 시입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 목동 생활을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이새도 역시 목자였습니다(삼상 16:11). 그러나 시편 23편은 다윗이 인생의 성숙기에 지은 시임이 틀림없습니다. 깊은 인생 경험으로 숙성된 믿음의 노래이기에, 주님의 양인 성도라면 누구나 이 시편을 읽고, 읊조리고, 묵상하고, 암송할 때마다 형언할 수 없는 위로와 소망과 평강을 누립니다. 저는 심방할 때에 시편 23편을 가장 많이 봅니다. 성도들의 상황과 삶에 주는 놀라운 은혜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나의 목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편은 ‘여호와!’로 시작합니다. ‘여호와’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입니다. 다윗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고 고백한 이 말은 단순한 표현이지만 그 깊이와 의미는 끝이 없는 거룩함을 지닌 말입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고 고백함으로 여호와께 한 마리 양과 같은 존재임을 드러냅니다. 이 고백에는 자랑과 기쁨이 충만합니다. 이 첫 마디는 하나님이 자신의 목자가 되신다고 하는 확신에서 오는 평안과 기쁨과 자랑과 감사가 솟구쳐 오르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이 목자가 되시는 것이 왜 그리도 기쁘고 행복하고 자랑스러울까요?
‘목자’의 의미
1) 첫째로, ‘길러 주시는 분’라는 뜻입니다. 사실 하나님을 처음으로 ‘목자’라고 부른 사람은 다윗이 아니라 야곱입니다(창 48:15-16). 하나님은 보살피고 길러주시는 목자이십니다. 2) 둘째로, ‘먹여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3) 셋째로, ‘지키고 보호해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나의 하나님
그렇다면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고백은 하나님이 길러주시고, 먹여주시고, 지키고 보호해주시는 분이라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왕이었지만, 하나님을 ‘우리의 목자’라고 하지 않고, ‘나의’ 목자라고 불렀습니다. 다윗에게는 그가 만난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그가 체험하고 경험한 하나님이었습니다. 지적으로 듣고 배운 하나님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부딪치고 경험한 하나님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의 고백이 바로 이와 같은 생생한 체험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를 그 깊고 친밀한 하나님을 만남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깊은 교제와 만남으로 점점 깊어져야 합니다.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목자로서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개별적으로 알고 돌보아주십니다. 양은 언제나 무리 가운데 있지만, 모든 양과 목자의 관계는 ‘나의 하나님’의 관계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양의 의미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심이 왜 그리 중요할까요? 이스라엘에서 목자들이 키우는 양은 다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1) 고집불통: 양은 아주 고집이 센 동물입니다. 마음이 틀려서 앞발을 딱 버티고 서 있으면 끌고 가기 어려운 동물입니다. 이사야 53:6이 이를 잘 드러냅니다. 우리가 고집스럽고, 불순종하고, 온유하게 주님을 따르지 못하는 모습은 꼭 양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2) 지독한 근시: 양은 바로 앞에 있는 것 밖에는 분간하지 못합니다. 시야도 좁고 시력도 나쁘므로 양의 행동은 어리석을 수밖에 없습니다. 코앞의 일도 알지 못하는 양의 모습이 꼭 우리의 모습 같습니다. 3) 무방비: 양에게는 이렇다 할 공격 무기가 없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지킬 힘이 없는 것입니다. 양은 상처받기 쉽습니다. 공격받기 쉽습니다. 이런 일로, 저런 일로 상처받고 힘들다면 우리에게 양의 기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4) 두려움: 양은 겁쟁이입니다. 작은 개 한 마리가 수천 마리의 양 떼를 몰아갑니다. 작은 개의 공격에 뿔뿔이 흩어지고 쫓겨 다닙니다.
양의 행복은 목자에게 달렸다
이것이 양의 모습입니다. 양은 보호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양은 목자 없이 잘 살 수 없습니다. 양의 행복은 목자에게 달렸습니다. 목자 없이 양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양은 목자에게 100% 의존합니다. 양이 잘 살려면 길러주고, 먹여주고, 지키고 보호해주는 목자밖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목자 없는 양은 소망 없는 양입니다. 목자 없이 살려고 하는 양은 가장 어리석은 양입니다. 그러니 목자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목자가 있습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참 목자로 소개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요한 10:16).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목자를 찾고 만났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을 ‘나의 목자’라고 고백할 수 있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다윗의 노래가 우리의 노래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