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보>
온라인 주보를 보기 원하시는 분은 <온라인 주보>를 클릭해주세요.

서머나: 생명의 면류관을 받으리라(요한계시록 2:8-11)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95장 ◾ 복음송 주 선한 능력으로 안으시네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요한계시록 2:8-11
서머나의 그리스도인들이 처했던 환경, 그들이 당했던 환난과 고통, 그들이 겪었던 수모와 비방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우리는 상상해봅니다. 그 모든 상황을 견뎌내며 예수님이 주님이심을 고백하는 믿음을 지켜간 그들의 거룩한 모습에 큰 감동을 합니다.
죽기까지 신실하라
주님은 말씀 하십니다. “죽도록 충성하라.”(10절) 박해를 당하는 신자들을 향해 주님은 ‘나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서머나의 성도들에게는 순교가 바로 오늘 자신에게 다가올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오히려 죽기까지 흔들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초기 기독교의 대표적인 순교자로 알려진 사람이 바로 서머나 교회의 지도자였던 폴리캅(Polycarp, 69-156)입니다. 사도 요한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던 폴리캅은 요한계시록이 기록되었을 당시에는 30세쯤 되었으며, 서머나 교회의 신실한 지도자였습니다. 폴리캅은 심한 박해를 피해 교인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서머나의 도시 밖에서 성도의 집에 머물면서 성도들을 격려하고 교회를 위해 기도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폴리캅의 은신처가 발각되었고, 총독이 보낸 군인들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이때 폴리캅은 오히려 자기를 잡으러 온 군인들에게 음식과 물을 대접하였습니다. 그리고 1시간 동안 기도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이때 폴리캅은 86세였습니다.
폴리캅이 잡혀오는 동안 담당 심문관이었던 장교는 폴리캅을 회유합니다. ‘황제를 숭배한다고 해서 나쁠 것이 없지 않소?’ 그러나 폴리캅은 황제 숭배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폴리캅은 마차 밖으로 밀쳐지고 군중이 모여 있는 원형 경기장의 총독 앞으로 끌려갔습니다. 총독은 그에게 묻습니다. ‘목숨이 아깝지 않으냐? … 황제의 이름으로 맹세해라. 그러면 내가 그대를 풀어 주겠다. 그리스도를 저주하라.’ 폴리캅은 대답했습니다. ‘지난 86년 동안 그분을 섬겼고 그분은 내게 잘못하신 일이 하나도 없소. 그런데 내가 어찌 나를 구원하신 나의 왕을 모독할 수 있단 말이오?’ 장작더미를 쌓은 화형장의 기둥 옆에 선 폴리캅은 자기를 묶지 말라고 말한 뒤 기도했습니다. ‘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여, 저희들은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저를 그리스도의 잔에 동참하기에 합당한 자로 여기셔서 순교자들의 대열에 두시니 감사합니다.’ 폴리캅은 이렇게 순교했습니다. 그날은 156년 2월 23일이었습니다.
주님은 교회를 고난으로 부르신다
주님은 교회를 고난으로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나를 인하여 너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 5:11-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옥에 갇히고 매를 맞고, 배가 파선되고, 돌에 맞았지만, 오히려 고난을 받는 것을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은 모두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딤후 3:12)라고 말씀했습니다.
신실한 성도는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순종하기에 받는 고난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난을 당연하게 여기며,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며, 정금 같은 믿음의 성도로 세웁니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 살아 있는 믿음을 증언하며, 더욱 주님께 충성하는 성도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고난 중에도 충성한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기에 고난을 두려워하며 타협으로 고난을 피하려 합니다. 때로는 진리에 침묵함으로 고난을 피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우리가 진정 주님께 충성한다면 우리는 타협하지 않는 성도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칭찬보다 사람의 칭찬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보다 사람의 뜻을 따른다면 고난은 없겠지만 그것은 그리스도께 충성하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타협하지 않을수록 고난과 역경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우리가 타협하지 않을수록 환난은 거세질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은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사탄의 유혹과 타협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면 고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핍박과 환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나치 치하에서 순교한 본회퍼 목사님은 “제자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께 대한 충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이 고난으로 부름을 받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아라.”(10절) 사랑하는 성도님,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사탄의 유혹과 시험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를 아시는 주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승리입니까? 고난을 이겨내는 것, 고난 중에도 인내하는 것,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며 충성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사탄이 우리를 삼킬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님은 승리의 주님이십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죽기까지 복종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빌 2:8) 주님은, 부활하셔서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할렐루야! 사망과 음부의 열쇠는 주님의 손에 있습니다(계 1:18).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를 삼키려고 달려오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시험과 고난과 위기에도 끝까지 충성하는 승리의 성도, 승리의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생명을 면류관으로 받는다
환난의 무게가 짓누르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충성하고 인내하는 서머나 교회에 부활의 주님은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희는 열흘 동안 환난을 당할 것이다. 죽도록 충성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너에게 주겠다.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이기는 사람은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10-11절). “열흘”은 짧은 기간을 의미합니다. 환난의 끝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열이라는 숫자는 완전을 의미하듯이, 이 환난은 작지 않은 환란이며 큰 환란이 될 것입니다. 이 환난을 견디고 끝까지 충성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서머나의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신과 황제를 섬기던 사회 속에서 환난을 당하였으며, 세상이 주는 왕관의 기쁨을 전혀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세상의 면류관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성도들에게는 최후의 승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왕관”을 받는다는 것은 “생명을 왕관”으로 받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할 것”(11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사망”에 대해서는 계시록 20장 14절에서 “사망과 지옥이 불바다에 던져졌습니다. 이 불바다가 둘째 사망입니다.”라고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최후의 심판에서 영원한 불 못의 형벌에 던져지는 상태가 둘째 사망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주님은 충성하는 자에게는 지옥 불의 심판이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에베소 교회를 통해서 참된 교회는 섬김과 인내로 진리를 지켜 내면서 처음 사랑을 회복한 교회인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서머나 교회를 통하여 진정한 교회의 특징은 고난과 충성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고난을 기쁘게 받는다는 것은 곧 주님에 대한 사랑이 진실함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고난과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성도가 되기에 힘써야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주님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난과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고난을 받으며 충성한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은 주님을 향한 사랑이 계속 뜨거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그러했듯이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행 5:41) 기뻐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백했듯이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빌 1:21)라는 고백의 삶을 살았습니다.
충성된 성도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충성’은 행동보다는 존재적 의미가 중요한 단어입니다. 서머나 교회 상황에서 ‘죽도록 충성하라’라는 말씀은 ‘열심히 하라’는 의미보다는 고난과 박해의 상황 속에서도 죽을 때까지 변함없이 그리스도께 신실한 존재가 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며 주님이시라고 고백하며 그 믿음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 충성입니다.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과 고백의 삶에서 타협하지 않고 나가는 성도들에게 놀라운 상급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믿음의 경주의 결승점에서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서 주시는 빛나는 생명의 면류관입니다. 성도의 고난과 시련과 시험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며 아무리 길어도 끝이 있습니다. 그 끝에서 우리는 생명의 면류관을 머리에 쓸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며 믿음으로 순종하기를 원하는 성도 여러분, 때로 우리 삶에 고난과 궁핍과 모함과 상처와 수치와 역경이 오더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믿음의 길을 담대히 걸으십시오. 사랑의 삶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증인의 삶을 멈추지 마십시오. 우리 모두 주님께서 자신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씌워 주실 그 순간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걸어갑시다. 우리는 성공이 아니라 승리를 향해 나아갑니다. 위대한 승리의 주님을 바라보며 힘을 내어 믿음으로 걸읍시다. “죽도록 충성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너에게 주겠다.” 주님의 이 언약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복된 성도, 복된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우리가 하나님의 칭찬보다 사람의 칭찬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보다 사람의 뜻을 따른다면 고난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은 결국 그리스도께 충성하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타협하지 않으려 할수록, 고난과 역경, 환난은 더욱 거세질 수도 있습니다. 나는 지금 ‘누구의 칭찬’을 더 바라보며 살고 있나요? 믿음을 지키기 위해 타협하지 않으려 애썼던 순간이 있다면, 함께 나눠봅시다.
3) 환난의 무게가 짓누르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충성하고 인내한 서머나 교회에 주님은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나는 지금 주님 앞에서 어떤 ‘면류관’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오늘 내 삶의 소망은 무엇인지, 함께 나눠봅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182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압니다.(로마서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