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03 동수교회 3부 예배 실황 영상 "서로 순종하십시오"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3-09-02
설교한 날
2023/09/03 일
성경 본문
에베소서 5:21, 빌립보서 2:6-8
설교
주학선 목사

 

 

서로 순종하십시오(에베소서 5장 21절, 빌립보서 2장 6-8절)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15장 ◾  복음송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에베소서 5장 21절, 빌립보서 2장 6-8절

 

요즘은 “순종”이 사라진 시대입니다. 어디에서도 “순종”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자유, 인권, 정의를 크게 외치지만 “순종”을 외치는 곳은 없습니다. 순종이 실종되면서 존중과 질서도 실종되었습니다. ‘서로 순종하라’라는 말씀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에 나오는 ‘순종’이라는 개념이 사람들을 권력과 세상의 기득권자들에게 민중을 종속시킴으로 불평등과 불의를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부끄럽게도 교회의 2천 년 역사 속에서 교회가 제대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기득권이나 정치권력과 야합하여 사회의 소외된 계층과 사람들 곧 어린이, 여성, 노동자, 일반 시민, 평신도에게만 순종을 요구하면서 특권을 누리는 계층의 사람들이 우월한 지위를 누리고 유지하도록 권력과 재물의 시녀 노릇을 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이런 교회들이 있습니다. 목사가 전권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불행하게도 성도들은 그런 리더십에 열광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순종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순종이라는 단어는 ‘아래’라는 단어와 ‘질서’라는 의미의 말이 결합된 단어입니다. 순종은 질서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서로 순종한다’는 것의 의미를 이렇게 정할 수 있습니다. ‘서로 순종함은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를 인정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주어진 자신의 위치에 따라 사랑의 힘을 의지하여 서로 그 질서를 바르게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창조물에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피조물이 존재하는데 꼭 필요하고 적절한 환경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창조의 질서는 완전하였으며, 오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로 죄가 들어온 세상은 타락하였습니다. 죄로 인해 바른 질서가 파괴된 인간 사회에는 온갖 폭력과 범죄와 불의가 판을 칩니다. 교회에서도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가 바르게 세워지지 않으면 목회자와 성도들이 사랑의 관계를 잃어버립니다.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과 비난으로 시끄러워집니다.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갈등은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가 무너진 결과입니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인식할 때, 서로 순종하라는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질서를 되찾음

 

‘서로 순종하라’라는 말씀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질서를 온전히 회복하라는 명령입니다. 상호 순종은 타락한 제도에 굴복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도록 이끄시는 명령입니다. 내 위치를 분명하게 알고, 그 자리에서 바른 관계와 질서를 회복하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질서를 되찾게 됩니다.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 다른 사람의 자리를 되찾고, 우리 서로의 자리를 되찾는 길은 서로 순종함으로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순종하라는 명령의 대상은 낮은 계층의 사람, 힘이 없는 사람, 가진 것이 없는 사람, 아랫사람에게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명령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엡 5:21) 당시 교회 안에는 가족의 관계, 주인과 종의 관계 등 사회적인 모든 관계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모두에게 순종을 명령합니다. 이 말씀은 당시의 문화로는 파격적인 가르침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순종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주인이 종에게 순종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순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 아래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입니다. 서로에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질서입니다. 이렇게 서로 순종하라는 것은 보편적인 명령입니다. 반면에 각자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지는 개인의 상황과 관계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디도서에서도 말씀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그것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밉살스럽고 불순종하는 사람들이며 선한 일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딛 1:16) 서로 순종하는 행동이 곧 하나님을 시인하는 증거가 됩니다. 하나님이 세상의 주인이시며,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참된 질서는 온전한 신뢰에서 오는 서로 순종함으로 회복됩니다. 서로 순종하는 것이야말로 가정이 질서를 회복하고, 교회가 질서를 회복하고, 사회가 온전히 회복되는 길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의 아름다움과 선함이 회복되는 길입니다. 

 

예수님을 닮음

 

예수님은 친히 우리에게 순종하는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이신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이 당연한 것은, 주님이 우리를 위해 온전히 순종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 주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온전한 순종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다.”(막 10:45)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우리를 위해 가장 낮은 종의 모습으로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빌립보서의 찬미는 가장 아름다운 송영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빌 2:6-8) 섬기기 위해 오셨다고 선언하신 예수님은, 실제로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자신을 낮추시고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순종으로 우리는 새 생명을 얻었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순종하는 삶은 곧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순종하며, 또한 서로를 향해 순종합니다. 이렇게 서로 순종하는 삶을 통해 배반과 불순종으로 가득한 악한 땅에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와 질서가 세워집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계급이 없습니다. 차별이 없습니다. 서로 순종하는 삶을 잘 사는 사람은 이미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순종은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거룩한 성도의 삶의 방식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서로 순종함으로 세상에 빛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

 

우리가 서로 순종할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성경의 모든 믿음의 훌륭한 선조들은 온전한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는 우리의 순종을 통해서 성취됩니다. 구약의 요셉은 위기와 고통 속에서도 언제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과 주인과 상관과 나라에 순종하였을 때, 하나님은 요셉의 순종을 통해서 한 민족을 구원하시고 일으키시는 놀라운 뜻을 이루셨습니다. 순종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입니다. 아무리 놀랍고 귀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라도 우리가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 계획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다 잡혔을 때, 인간의 권력자들에게 순종하여 복음 전도를 멈추는 것이 옳은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옳은지 크게 물어보았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옳다는 선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그들은 감옥에 갇히게 되었을 때에 그 길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의 법과 질서에 순종하였습니다. 이렇게 권위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 순종을 통하여 그들을 감옥에서 건져내시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서로 순종하는 삶에 기적과 능력이 나타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서로 순종하는 삶으로 왜곡되고 거짓된 문화와 세상 속에서 참된 질서와 평화와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갑시다.

무엇보다 서로 귀를 기울이십시오. 순종이라는 단어 안에는 ‘듣는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말에도 순종하라는 표현이 “말씀 잘 들어라”는 표현입니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다는 것은, 곧 부모님께 잘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진정한 배려와 사랑과 관심으로 잘 듣는 것이 순종의 시작이 됩니다. 서로 귀를 열고 잘 듣는 삶을 실행합시다. 잘 들음으로 서로 순종의 삶은 시작됩니다.

 

우리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서로 복종하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부부 사이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교회에서는 수고하는 모든 성도들 곧 사역자들 사이에 서로 순종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마치면서 믿음의 성도들을 소개한 후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이런 사람들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리고 또 그들과 더불어 일하며 함께 수고하는 각 사람에게 순종하십시오.”(고전 16:16)

 

우리는 또한 직장에서, 사회생활 속에서도 서로 순종해야 합니다. 법을 잘 지키며, 규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순종의 삶이 이 나라와 사회를 바로 세우며, 하나님의 질서가 회복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대는 신도를 일깨워서, 통치자와 집권자에게 복종하고, 순종하고, 모든 선한 일을 할 준비를 갖추게 하십시오.”(딛 3:1) 서로 순종하라! 우리가 이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입시다. 그리고 우리 삶에 믿음으로 실천합시다. 서로 사랑하는 삶은 서로 순종하는 삶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우리 삶에서 서로 순종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3) 온전한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뤄진 경험이 있나요?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214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요한복음 15:16)

 ◾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