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126장 ◾ 복음송 거룩하신 하나님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누가복음 1:26-38
오늘의 말씀은 “그때는 여섯째 달이었다”로 시작됩니다. 무슨 여섯째 달일까요? 바로 제사장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임신한 지 6달입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멘토였습니다. 물론 친척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때 엘리사벳이 임신한 아기가 바로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 가브리엘은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의 마리아를 찾아갑니다. 이때 마리아는 요셉이라는 멋진 청년과 약혼한 상태였습니다. 나사렛은 작은 시골 동네였는데 마리아에게 나타난 가브리엘 천사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당황하였습니다. 천사를 만난 것도 놀라운데, 천사의 말이 무슨 뜻인지도 궁금하였습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부드러운 소리로 이렇게 말해줍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리아야, 너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보아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천사의 다음 이야기는 충격입니다.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자신이 임신하여 아기를 낳을 것이라는 ‘수태고지’는 마리아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약혼녀일 뿐입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았고, 부부로 살지도 않았으니 마리아가 아기를 낳을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마리아는 이렇게 반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이해할 수도 없었고, 감당할 수도 없었습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해줍니다. “성령이 너에게 임하시고, 더없이 높은 분의 능력이 너를 감싸 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한 분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보아라, 너의 친척 엘리사벳도 늙어서 임신하였다.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라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벌써 여섯 달이 되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천사의 말은 이런 뜻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성령님께서 너에게 이루실 것이다. 그러니 이 일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다. 네가 임신하여 낳을 아기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나이가 늙도록 아기가 없었던 엘리사벳 사모님도 지금 아기를 가진 지 6개월이 되었다. 하나님께 불가능한 일이 없다.”
이미 천사는 아기의 이름은 ‘예수’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신다”입니다. 그뿐 아니라 이 아기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다윗의 왕위를 물려받을 분이시며, 왕이 되셔서 다스리시고, 그분의 나라는 무궁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의 왕위”는 ‘메시아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왕권, 메시아의 통치가 이 아기에게서 시작될 것이라는 엄청난 하나님의 계획이 마리아에게 공개된 것입니다. 10대의 소녀 마리아가 감당하기엔 너무도 큰일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천사에게 뭐라고 대답해야 했을까요?
천사의 말과 마리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먼저 하나님을 묵상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인류 구원, 메시아의 오심, 하나님 나라의 건설, 하나님 왕권의 성취를 위해서 외딴 시골의 연약한 소녀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셨습니다. 만약 마리아가 자기는 그렇게 못한다고 거절한다면 하나님의 계획은 시작부터 어그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늘보다 높은 자신의 위엄과 권위와 창조의 능력을 모두 감추시고 여린 소녀의 마음에 다 맡기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스스로 약해지시고 위험해지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스스로 약해지시고 위험해지신 것이야말로 가장 하나님다운 방식이었습니다.
높고 크신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어 세상에 아기로 태어나시는 것은 완전한 비움과 낮아지심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참사랑이었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에 하나님이 가장 여린 소녀를 통하여, 가장 연약한 아기로, 가장 천박한 말구유에 오셨음을 놓치면 안 됩니다. 우리가 성탄절에 보아야 할 것은 화려하게 반짝이는 장식과 흥겨운 캐롤이 아니라, 깊고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은 스스로 낮아지신 사랑, 스스로 약해지고 위험해지신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를 하나님의 크고 깊고 넓은 사랑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의 탄생입니다. 성탄절이 기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탄절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이 사랑을 깨닫고 이 놀라운 사랑을 품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성탄은 없습니다. 사랑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구원도, 희망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이 사랑이 우리의 인생의 전부입니다. 성탄의 계절에 하나님의 이 크고 위대한 사랑,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택하신 방법, 하나님의 모험은 성공했습니다. 마리아가 입을 열어 고백합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순간 마리아의 몸에는 거룩한 생명이 잉태되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의 말대로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셔서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생명의 하나님, 창조의 하나님이 거룩한 생명의 메시아로 잉태되었습니다.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마리아의 겸손한 헌신과 결단의 순종이 이 한 마디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구세주 예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며,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의 시간은 우리의 마음과 뜻을 다하여 이 한 마디의 고백과 결단을 드려야할 할 시간입니다.
마리아가 대림.성탄절의 가장 아름다운 한마디,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이다.”를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두렵고 혼란스러운 마리아에게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약속을 알려주었습니다. “성령님이 너에게 임하시고 ...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느니라.” 마리아는 천사의 이 말을 받고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29절)하였습니다. 마리아는 말씀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마리아가 갈등과 혼란 속에서 깊이 생각할 때 성령님은 마리아를 도우셔서 거룩한 결단을 하게 하셨습니다. 마리아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천사가 전해준 모든 말과 이 엄청난 일들... 이것은 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구나! 내 계획엔 없는 것들이었지만,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이구나. 나는 이해도 할 수 없고, 감당할 수도 없지만, 하나님이 이루실 일이구나. 이것이 내 일이라면, 내 힘으로도 지혜로도 나이로도 외모로도 실력으로도 경험으로도 가진 것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할 수 없어.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일이니,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야. 그러니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령님을 따라 주님 뜻에 순종해야지.” 그리고 고백하였습니다.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이다.”
이렇게 마리아는 생명의 그리스도를 잉태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생명의 그리스도를 품었습니다. 임마누엘의 기적, 성탄의 역사는 마리아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사랑의 탄생은 거룩한 순종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마리아에게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가 중요했습니다. 자신이 임신함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어떤 난처하고 힘든 상황도, 자신이 받게 될 불이익도, 약혼자 요셉의 반응도 ... 그녀는 모두 하나님의 뜻 아래에 내려놓았습니다.
이것이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내 일로 축소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성탄은 우리를 겸손한 순종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순종을 기다립니다. 순종은 자기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 사랑을 이루십니다. 순종은 자기 이익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입니다. 순종은 자신의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라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도 모두 내려놓고 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순종으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온전히 모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에 지나치게 예수님을 아기로 묘사하고 노래합니다. 그래서 마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예수로 만듭니다. 예수님은 아기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사랑의 왕이시고, 평화의 왕이시고, 겸손의 왕이십니다. 진정한 성탄절은 예수님을 자신의 삶의 왕을 모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순종입니다.
이번 성탄절에 우리는 더욱 순종의 성도가 됩시다. 예수님을 우리의 진정한 왕으로 영접합시다. 우리 안에 예수님이 왕으로 탄생하시지 않는다면 성탄절은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모든 일에 겸손하게 주님의 뜻을 구하며, 가장 낮고 천한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의 참사랑을 본받읍시다. 우리 모두 스스로 겸비하여 낮은 곳으로 내려가고,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복된 성탄절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인생이 추운 사람의 손을 잡아 주고, 힘든 누군가를 격려하고 도우며, 소망의 참 사랑을 전합시다. 마리아는 자신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드려 하나님께 순종하고 경배하며, 이웃을 섬기고 사랑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어떻게 거룩한 사랑의 탄생을 세상에서 알리고 나눌 수 있을까요?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성탄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나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3) 돌아오는 성탄절, 내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115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자녀 여러분, 우리는 말로나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합시다.(요한일서 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