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28 동수교회 1부 예배 실황 영상 "아버지를 버린 사람"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1-02-27
설교한 날
2021/02/28 일
성경 본문
누가복음 15:11-32
설교
주학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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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의 복음이야기(8) 아버지를 버린 사람 - 누가복음 15:11-32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39장   ■ 복음송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누가복음 15:11-32

 

자녀를 키우다 보면 아이들의 성격이 매우 다른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에 등장하는 가정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맏아들은 책임감도 강하고 성실하고 내성적이었던 반면에, 둘째 아들은 독립심이 매우 강하고, 모험심도 있고, 도전적인 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은아들이 어느 날 아버지를 찾아와 이야기합니다.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재산 가운데서 제게 돌아올 유산을 주십시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버지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살림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12절) 이것이 전부입니다. 작은아들의 행동과 아버지의 반응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을 때 청중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느꼈을까요? 작은아들의 행동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당시의 관습과 문화로는 유산의 처분은 오직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만 가능했던 일입니다. 작은아들의 행동은 곧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기다릴 수 없습니다’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그 아들의 마음에서 이미 죽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마치 죽은 사람처럼 아무 말 없이 작은아들의 몫을 떼어주었습니다.

 

아버지가 필요 없어요!

작은아들은 그렇게 아버지를 떠났습니다. 그는 완전히 아버지를 떠났습니다. 그는 ‘먼 나라’(13절)로 갔습니다. 그에게 아버지는 죽은 존재였습니다. 여기에는 깊은 영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먼 나라로 떠남은 영적으로 아버지를 거부한 것입니다. 더는 아버지의 음성을 듣지 않겠다는 거부입니다.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었습니다. 먼 곳으로 떠나면서 자신의 욕망은 극대화되고, 아버지는 점점 멀어집니다. 아버지의 음성도 희미해집니다. 아버지가 많은 품꾼을 둘 정도라면, 이 아들이 챙긴 유산은 대단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품을 떠나 자신의 성공과 욕망을 따르는 그의 삶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이었습니다. 30절을 보면 작은아들은 재산을 쾌락과 욕망을 채우는 일에 낭비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흉년까지 찾아왔습니다. 작은아들에게 찾아온 것은 궁핍입니다.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웠습니다. 이는 그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하고 비참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영혼의 흉년

누더기가 된 작은아들의 모습은 그의 황폐해진 영혼을 숨김없이 드러냅니다. 그의 상태는 바로 영혼의 흉년입니다. 그의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 이전에 아버지를 떠난 영혼의 문제였습니다. 그의 문제는 배고픔의 문제 이전에 탐욕에 빠진 마음의 문제였습니다. “방탕, 낭비, 탕진, 흉년, 궁핍, 창녀, 돼지, 쥐엄 열매, 굶주림...” 이 단어는 각각 아버지의 품을 떠난 아들의 상태를 드러냅니다. 그의 마음은 황폐해졌고, 그의 영혼에 흉년이 찾아왔습니다. 기쁨과 만족을 잃은 삶의 피곤함이 그를 덮쳐왔습니다. 아,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17절) 그의 영혼은 이렇게 메말라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제정신이 들고 보니

어느 날 작은 아들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영혼의 메마른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작은아들이 정신을 차립니다. “이에 스스로 돌이켜”(17절) 제정신이 돌아왔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참모습을 깨달았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영혼이 황폐해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제정신이 들자 그의 마음에 떠오른 것은 바로 아버지입니다.(17절) 그가 발견한 자신의 모습은 한 마디로 ‘아버지가 없는 삶’이었습니다. 그의 입에서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과 후회와 통곡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는 지금 자신이 있어서는 안 되는 곳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깨달음은 그에게 영적인 각성이었습니다. 탕자의 입에서 나온 고백의 핵심은 “아들인 나”(17절)입니다. 자기에게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 자기는 그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았습니다. 방탕과 절망과 실패의 끝자락에서 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아들이라는 것을. 그가 깨달은 또 다른 자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죄인”인 자신입니다. 작은아들이 발견한 자신은 둘이었습니다. ‘아들’이면서 ‘죄인’인 자신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의 영혼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영혼은 아버지 안에서 평안합니까? 채워지지 않는 갈증으로 삶이 광야와 같지는 않습니까? 코로나19의 혼란에 묻혀 왕이신 하나님의 아들딸인 정체성과 자존감을 잃어버리진 않았나요? 세상이 뭐라든, 세상은 결코 우리에게 참된 만족과 기쁨과 소망을 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정체성을 회복하고, 죄인임을 깨닫고 인정할 때 참 생명의 삶은 열립니다. 

 

우리에게 참 만족과 평안과 기쁨을 줄 곳은 오직 아버지의 집뿐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을 아들이라고, 딸이라고 불러 주셨음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불러 주신 그 이름이 진짜입니다. 세상이 불러 주는 모든 것은 거짓입니다. 자기중심에서 벗어납시다. 내 인생을 내가 살겠다는 교만의 자리에서 내려옵시다. 내 주장과 의로움의 가면에서 벗어납시다.

 

아버지를 떠난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의 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아들입니다. 제가 딸입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영혼의 메마른 사망의 골짜기에서 돌이켜 정신을 차린 경험이 있습니까?

  3) 세상이 나를 부르는 거짓된 이름은 무엇일까요? 함께 이야기 나눠봅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중보기도

 

6.  ■가정: 말씀나눔  ■소그룹: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287장/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