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08 동수교회 2부 예배 실황 영상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3-01-07
설교한 날
2023/01/08 일
성경 본문
마태복음 3:13-17
설교
주학선 목사

<온라인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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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마 3:13-17)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183장      ◾  복음송   이런 교회 되게 하소서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마태복음 3:13-17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

예수님이 세상에 자신을 알리신 방식은 세례였습니다. “이때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13절) 예수님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자신의 의지로 요단강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니, 회개하실 필요도 없고 세례를 받으실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요한이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14절) 그런데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15절) 예수님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것이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세례는 “의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며 초점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의”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곧 하나님의 뜻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며, 이렇게 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또 한 번 낮아지셨습니다. 죄가 없으시지만, 죄인이 회개하고 받는 세례를 받으심으로 스스로 우리와 같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심은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받고,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깨달을 때마다 예수님이 우리의 본이 되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모든 행위는 맏아들로서 우리를 위한 본이 되신다고 말씀했습니다.(롬 8:29-30)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당연하고 바른 방식이었지만, 거꾸로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사람의 관습과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사람의 뜻보다 크고 높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세례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위대한 위임 명령을 남기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 28:19-20) 우리는 왜 세례를 베풀고 세례를 행합니까? 예수님이 세례를 받아 본이 되셨고, 세례를 행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행하라고 명령하신 엄위한 뜻을 따라 거룩한 예식인 성례전을 행합니다. 성례전이란 성찬과 세례를 일컫는 말로, 구별되고 거룩한 예전이라는 뜻입니다. 교회는 탄생 이후 성례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어디서나 모이면 예배하고 성례전을 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성찬식을 행합니다. 예수님이 행하라고 구체적으로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열리고 들린 음성과 현상

요한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이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16-17절) 기독교의 오랜 전통은 이 세례의 순간이 예수님이 공적인 복음 사역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공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신 순간입니다. 쉽게 말하면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은 예수님의 취임식인 셈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예수님의 공적인 취임일인 주현절을 매우 의미 있게 지켰습니다.

 

‘주현절’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주보에 표기된 것처럼 주현후 1주입니다. 주현절은 예수님이 공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심을 기념하는 절기로 매해 1월 6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2세기 말경부터 주현절을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성탄절보다 먼저 지킨 절기가 주현절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심을 공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신 날로 보았습니다. 성탄절에는 예수님이 세상에 태어나심을 경축하고, 주현절에는 예수님이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심을 기념합니다. 우리는 해마다 주현 후 1주를 “주님의 세례 주일”로 지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일어난 현상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는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인 세례의 순간에 하늘이 열렸습니다. 성령님이 비둘기처럼 내려왔습니다.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은 하나님과 성령님이 함께 일하시고 역사하신 일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은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에도 함께 일하셨듯이, 인류 구원의 크고 놀라운 역사에도 함께 일하셨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예수님이 세례 받으실 때 임하신 성령님은 비둘기같이 내려오셨습니다. 이는 성령님을 통하여 일하실 예수님의 복음 사역이 어떠할지를 잘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 10:16)고 말씀하셨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는 비둘기가 감람나무 잎사귀를 물고 와서 기쁨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예수님은 기쁨의 복음을 전파하실 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억눌리고 버림받은 자들을 품어주시고 구원해주시는 온유한 주님이심을 드러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본을 따라 세례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세례를 통하여 생명의 공동체를 형성합니다. 교회는 세례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증하며 복음을 선포합니다. 교회는 세례를 통하여 거룩한 정체성을 지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세례는 자신의 회개의 세례를 넘어 성령의 세례임을 선포했습니다.(막 1:7-8) 이사야 예언자는 온 세상을 구원하러 오실 메시아는 하나님의 영을 받아 열방을 정의롭게 다스리시며, 어둠에 속한 자들을 자유하게 하시며, 온 열방의 빛이 되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사 42:3-6) 예수님은 이 예언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이 세상에 생명과 구원의 빛이 되셨습니다.

 

세례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는 우리는 모두 세례를 받았습니다. 혹시 이곳에 세례를 받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예수님을 믿고 꼭 세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세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총의 길입니다. 많은 은혜의 수단 중에서도 성례전인 세례와 성찬과 예배는 매우 중요한 은혜의 길입니다. 더욱이 세례는 우리가 하늘나라를 사는 거룩한 출발입니다. 교회는 세례를 통하여 정체성을 확인하고 사랑과 생명의 공동체를 형성합니다. 그러니 세례는 가장 중요한 은혜의 예전입니다. 

 

세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확증하는 외적인 표지(sign)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사도행전에서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가리지 않는 분이시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가 어느 민족에 속하여 있든지 다 받아주심을”(행 10:34-35) 깨달았다고 선포하였습니다. 만민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희생과 부활을 통하여 온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세례는 바로 이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사랑을 믿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자에게 주신 구원의 은혜를 확증하는 성례전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라는 하늘의 음성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정체성이 선포되고 공생애 복음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세례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증합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딸임이 선포되고 확증됩니다. 세례는 하나님 나라 삶의 시작입니다. 우리의 이름은 ‘세례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 이름의 가치와 소중함을 잊고 살기 쉽습니다. 세례는 신앙생활의 시작입니다. 천국 생활의 출발입니다. 신앙생활은 세례받은 자, 곧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삶입니다. 

 

세례받은 성도의 삶

세례받은 사람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성령님의 능력과 지혜로 삽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님이 임하셨듯이, 우리의 세례에도 성령님이 함께하십니다. 세례는 하늘의 능력을 힘입는 은총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주인이 되셔서 베푸시는 세례는 물과 성령의 세례입니다. 우리는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받은 사람은 언제나 성령님의 이끌림을 받으면 살아갑니다. 성령님을 더욱 의지하십시오. 성령님을 구하고 찾고 마음의 중심에 초청하십시오.

 

세례받은 사람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언제나 주님의 뜻에 순종합니다. 세례받은 사람은 예수님이 자신의 주인이 되신 삶을 삽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습니다. 이제 사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갈 2:20) 이것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신 삶입니다. 우리는 내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세례받은 사람은 생명과 사랑과 평화의 삶을 살며, 이 복음을 널리 전합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복음을 전파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여셨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삽니다. 하나님 나라는 생명의 나라입니다. 사랑의 나라입니다. 평화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생명의 나라에 들어갔습니다. 이것은 믿음의 사건이며, 세례를 통하여 시작된 삶입니다. 세례를 통하여 우리는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삶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편견이 없습니다. 차별이 없습니다. 정죄함이 없습니다. 평화가 가득합니다. 정의롭습니다. 환대와 섬김과 용서로 복음이 활짝 꽃핍니다. 세례받은 우리는 바로 이런 나라를 세우고 누리며 온 세상에 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례의 은혜를 감사하십시오.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녀임을 잊지 마십시오. 세상의 혼란과 어둠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거룩함을 지닌 성도가 됩시다. 어떤 위기와 고난과 두려움도 이겨내며 밝고 빛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복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세례의 은혜를 기억하시나요?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3) 세례를 받고 오늘 말씀을 들은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중보기도

 

6. ◾ 가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224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위기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