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8 동수교회 주일 예배 실황 영상 "복음에 합당한 교회"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4-08-24
설교한 날
2024/08/18 일
성경 본문
빌립보서 2:1-4
설교
주학선 목사

<온라인 주보>

온라인 주보를 보기 원하시는 분은 <온라인 주보>를 클릭해주세요.

복음에 합당한 교회(빌립보서 2:1-4)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31장 ◾  복음송 이런 교회 되게 하소서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빌립보서 2:1-4

1절은 ‘~한 것이 있거든’이라고 되어서 일종의 조건절로 보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가정과 조건의 의미로 표현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오히려 ‘~이 있으므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울은 빌립보의 성도들에게 무엇이 있는지, 그들이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 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여러분에게는 이미 이런 은혜가 있습니다”라고 확증 해주는 것입니다. 박해의 환경과 공동체 내의 갈등으로 인해 미처 깨닫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눈을 열어주는 구절입니다. 바울은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격려와 사랑의 위로’가 있음을 말씀합니다. 격려와 위로는 같은 의미의 단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격려와 위로의 주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만큼 우리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믿음의 길을 걸으며 부딪치는 인생의 위기와 고난 중에도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주님은 우리를 위로 해주시고 세워주십니다. 

이어 바울은 “성령의 교제”를 말씀합니다. 여기서 교제(코이노니아)는 다양한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서로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맺는 것, 구체적으로 구제하며 물질을 나누는 것, 공동체의 사역에 참여하는 일 등을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바울은 이미 빌립보의 신앙 공동체에 이와 같은 성령의 교제가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이어서 바울은 그들에게 “동정심과 자비”가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예수님의 긍휼하심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자비”는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격려와 사랑의 위로와 성령의 교제와 동정심과 자비가 있다고 말하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이것은 그들에게 단순한 칭찬이나 격려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강력하게 요청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쁨을 완성하기 위하여

그것은 2절에 나옵니다. “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바울은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완전한 만족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오늘 본문을 말씀하는 중요한 목적입니다. 바울은 지금 빌립보의 성도들로 인해 감사하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쁨이 충만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기쁨을 완성해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이 성도들에게 자기 개인의 기쁨과 만족을 채워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빌 1:21)라고 말씀한 사도입니다. 자신의 기쁨을 완성해달라는 것은 곧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고 온전하여지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원함을 표현한 것입니다(빌 1:6).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헌신과 교제와 사랑에 감사하였고, 그들을 칭찬하고 격려하였지만, 이것으로 완성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1절을 통하여 빌립보의 성도들에게 이미 놀라운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제와 동정심과 자비가 있음을 말하여 주므로 그들이 기쁨의 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준비가 되었음을 확인해 준 것입니다. 

한마음이 되어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이르기 위해, 복음에 합당한 공동체의 생활을 위해 그들이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마음이 되어서.”(2절) 이 말씀은 성도가 힘써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우리는 항상 생각과 사랑과 뜻과 마음이 하나가 되게 해야 합니다. 사실 생각과 뜻과 마음은 그 의미가 모두 서로 연결되는 한 개념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첫째도 한마음, 둘째도 한마음, 셋째도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한 몸이라는 의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우리 각자는 몸을 이루는 지체입니다. 만약 지체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바르게 소통하며 협력하지 않는다면 몸이 건강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으로 한마음이 되고, 성령님의 은사로 한마음이 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주님의 뜻을 이룹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한마음이 될 수 있을까요?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 자기 일만 돌보지 마십시오.”(3-4절) 바울은 여기서 세 가지를 금합니다. 그것은 경쟁심, 허영, 이기심입니다. 이 세 가지는 신앙 공동체를 깨뜨리고 분열과 갈등에 빠지게 하는 최악의 태도입니다. 

“경쟁심”은 자기중심적인 다툼을 말하는 것인데, 진리를 거스르는 죄(롬 2:8)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경쟁심은 선의의 경쟁과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경쟁심이 가득하면 그곳에는 다툼과 분열이 일어납니다. 하나가 된 공동체가 깨집니다. 분열하고 깨어진 공동체는 결코 복음에 합당한 역사를 이룰 수 없습니다. “허영”은 ‘헛된 영광’이라는 뜻입니다. 속으로는 아무런 유익함이 없는 빈 껍데기를 의미합니다. 허영에 빠지면 의미와 가치가 없는 겉치레와 형식적인 예식에 몰두합니다. 진리의 가치와 거룩함을 보지 못하고 눈에 좋아 보이는 것만을 추구합니다. “이기심”은 자기밖에 모르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기심을 가리켜 “자기 일만 돌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인간관계와 믿음의 공동체 생활에서 자기의 이익, 자기의 주장, 자기의 기분, 자기의 생각밖에 모르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생활도 이기적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신앙이 이기적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기적인 신앙에 빠지면 그 마음에는 아무도 함께하지 않습니다. 기도할 때에도 자기만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다른 성도의 아픔과 눈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들보는 보면서, 자기 눈에 있는 티끌은 보지 못합니다. 경쟁심, 허영, 이기심이 작동하면 믿음의 공동체는 죽습니다. 속회와 사역팀과 선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 가지는 하나의 태도와 같습니다. 이런 잘못된 태도는 공동체를 죽이는 독소입니다. 바울은 성도 각자가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할 뿐만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가 복음에 합당한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분명하게 말씀하였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바울은 버려야 할 세 가지와 함께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를 말씀합니다. 그것은 “겸손한 마음”입니다(3-4절). “겸손한 마음”은 그리스어로는 한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비천함과 마음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입니다. 바울은 겸손을 경쟁심과 허영과 이기심을 대체하는 그리스도인의 핵심 미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겸손은 사랑과 함께 성도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최고의 덕목입니다. 겸손의 반대는 교만입니다. 사실 경쟁심과 허영과 이기심은 모두 교만에서 나온 것입니다. 교만은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마음입니다.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되고, 자신이 만물의 척도가 되고, 이기심으로만 관계를 이끌어 갑니다. 교만에 빠지면 자기 이익, 자기주장, 자기 생각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겸손은 자신이 중심이 아님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과 은혜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살아감으로 행복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 당시 그리스·로마 세계에서는 겸손이 미덕이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겸손이라는 단어에는 당시 비천함과 수치라는 부정적인 개념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리스·로마 세계에 전혀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공동체를 제시하였습니다. 바로 겸손의 가치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 겸손으로 하나가 되는 예수 공동체를 제시한 것입니다.

복음에 합당한 교회

우리는 겸손으로써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증명합니다. 교회는 겸손으로써 복음의 생명 공동체임을 증명합니다. 우리는 겸손의 가치와 태도를 지님으로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며, 복음에 합당한 교회가 됩니다. 바울은 여기서 겸손한 마음을 지닌 성도, 겸손의 태도를 지닌 성도의 모습을 쉽게 설명합니다. 그것은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겸손입니다.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정말 힘든 일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우리를 좁은 길로 초청합니다.

겸손은 결국 남을 나보다 낫게 여김으로 그 사람보다 아래에 서는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합니다. 다른 사람의 인격과 가치를 존중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우리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이익과 만족만 보지 말고, 이웃의 고통과 울음과 아픔과 소원을 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눈은 종말적 승리와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볼 뿐만 아니라, 이웃의 상황과 처지를 주목하고 헤아리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일”이란 다른 사람의 ‘이익’을 뜻합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무한 경쟁하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유익함을 위해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며, 진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눈이 무엇을 돌아보아야 하는지, 우리의 관심이 어떻게 확장되어야 하는지 분명합니다. 우리,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이런 교회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 스스로는 절대로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음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우리를 이끄십니다. 기쁨이 충만한 교회, 복음에 합당한 교회로 세상에 소망을 주는 우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바울은 복음에 합당한 공동체 생활을 위해 한 마음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고 바르게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습니까?

3) 바울은 버려야할 세가지(경쟁심, 허영, 이기심)를 이야기 하며, 성도가 가져야할 중요한 태도를 “겸손한 마음”이라 말합니다. 겸손은 남은 나보다 낫게 여기며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겸손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임을 증명하며 살고 있는지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380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그가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