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9 동수교회 2부 예배 실황 영상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3-02-18
설교한 날
2023/02/19 일
성경 본문
마태복음 17:1-9
설교
주학선 목사

<온라인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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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태복음 17:1-9)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64장    ◾ 복음송  주 내 맘에 모신 후에오소서 진리의 성령님

    ◾ 기도  맡은 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마태복음 17:1-9

 

오늘 말씀은 “엿새 후에”로 시작됩니다. 이 말은 엿새 전에 뭔가 중요한 일이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그 일은 바로 앞에 나오는 16장에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 16:16)라고 고백한 내용이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베드로의 복된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천국의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끝났으면 더할 나위 없는 해피 엔딩이 되었을 터인데, 예수님은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라고 제자들에게 경고하시면서 엄청난 선언을 하십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이라.”(마 16:21) 예수님이 처음으로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할 것을 밝히신 순간입니다. 예수님의 첫 번 수난 예고를 들은 제자들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예수님과 격하게 충돌하였습니다. 

 

엿새가 지난 후 예수님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시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모세가 아론, 나답, 아비후 세 사람을 데리고 시내산에 올랐던 모습이 연상됩니다(출 24:1). 그런데 바로 그곳에서 예수님이 변형되고 변모하셨습니다(2절). 이 사건을 가리켜 변화산 사건이라고 합니다. “변형”이라는 단어는 외적인 모습은 물론 질적으로 변화된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형되셨습니다. 제자들 앞에 황홀한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이 해 같이 빛나고, 입으신 옷은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고, 경험해보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변화된 예수님의 모습은 왕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눈앞에서 예수님에게서 광채가 나는 것을 본 제자들은 이 황홀한 시간을 영원히 붙잡아두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더니 예수님과 더불어 이야기하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모세와 엘리야는 구약에서 율법과 예언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메시야의 선구자이며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나타날 예언자로 기대되던 인물들입니다(신 18:15-19; 말 4:4-5). 이런 상징적 인물인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 곁에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바로 예언된 메시아이시고, 모세와 선지자의 글인 성경의 약속이 예수님에게서 성취되었음을 뜻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베드로가 말합니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4절) 베드로는 예수님의 영광을 영원히 보존하고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열망으로 초막을 짓겠다고 하였습니다. 주님이 거하실 처소를 짓고 주님을 모시고 싶은 베드로의 간절함과 헌신의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초막을 짓겠다는 헌신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베드로가 말할 때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5)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이심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버리고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림으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지니신 분임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 두려워 엎드린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손을 대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거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주현절기를 시작한 첫 주일에 우리는 예수님의 세례 사건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취임식과 같은 세례의 순간에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 그런데 주현절기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변모 사건에서 똑같은 음성을 듣게 됩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5) 세례가 예수님의 공생애의 시작을 알렸다면, 예수님의 변모는 십자가의 여정으로 들어가시는 시작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오늘 사건이 “엿새 후에” 일어났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베드로가 “주님은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했을 때, 예수님은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고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심으로 제자들에게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늘에서 소리가 들리고 “그의 말을 들으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길을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하늘이 선포하고 확증해주신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누구이십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길을 따르며, 순종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고백합니까? 예수님이 메시아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고백합니까?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가 되시며 생명의 주가 되심을 확신합니까? 예수 그리스도님에 대한 우리의 고백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늘에서 들린 음성,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라는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주님의 말씀에 따르고 순종하라는 명령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아무리 엄청난 경험과 영광이라도 다 지나가고 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놓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영적 체험의 결론은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베드로후서 1장에서 예수님의 변화를 목격한 자신의 체험을 떠올리면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는 모세와 엘리야를 언급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변화된 모습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오직 영광중에 나타난 하늘의 소리만 언급합니다.(벧후 1:17-18)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확증하여주신 음성과 “그의 말을 들으라”는 명령이 변화산 사건의 핵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적인 삶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기보다 빛나고 황홀한 자리에 머무르려고 하는 것입니다. 영원히 붙잡고 싶은 영광의 순간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 생활은 빛나는 순간을 유지하고 보존하려고 초막을 짓는 것이 아닙니다. 초막으로 영광을 품고 가둘 수 없습니다.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주님의 부르심과 뜻에 ‘아멘’으로 순종하는 것이 영적 삶의 초점이 되어야 합니다. 변화산의 사건은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십자가의 길로 들어선 전환점이었습니다. 변화산에 오르시어 변형되는 예수님은 즉시로 구원의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서 내려오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기 전에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9절) 십자가를 외면하고 영광만 바라보는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영광의 순간에도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시면서 고난의 걸음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영광의 자리에 머물지 않으시고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향하여 나아가신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진정한 영광은 아버지의 뜻에 따르고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신 사랑에 있습니다. 빛나는 영광의 시간과 경험에 매여있지 않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영광입니다. 주님의 영광은 우리가 지은 초막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의 현장에서 나타납니다. 영과 진리의 참된 예배는 하나님 임재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경험한 우리가 삶의 자리에서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완성됩니다. 주님이 거하실 초막은 우리 마음에 짓고, 손과 발로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이 진정한 성도의 영광입니다. 

 

오늘도 예배하며 변화산의 은혜와 영광을 경험한 우리는, 다시 세상으로 내려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의 영광입니다. 변화산의 사건 후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시자 마자 만난 사람은 귀신들린 아이였습니다. 우리가 영광의 예배를 드리고 주님이 임재하심을 체험해도 돌아갈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문제가 있고, 아픔이 있고, 고통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의 영광의 임재를 보았기에 담대하게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길이 성도의 진정한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하늘 문이 열리는 영광의 예배, 하나님의 임재하심의 영광의 시간을 경험한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따라서 산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오직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음성을 기뻐하고, 주님의 음성을 따르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영광의 비밀을 간직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겸손하게 묵묵히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걷는 사순절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나에게 보이는 위선의 모습이 있나요?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3) 오늘의 말씀이 나에게 실천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중보기도

 

6. ◾ 가정 : 말씀 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408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시편 1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