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30 동수교회 주일 예배 실황 영상 "기억과 기다림 사이에서"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5-12-02
설교한 날
2025/11/30 일
성경 본문
마태복음 24:36-44
설교
주학선 목사

<온라인 주보>

온라인 주보를 보기 원하시는 분은 <온라인 주보>를 클릭해주세요.

기억과 기다림 사이에서(마태복음 24:36-44)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29장 ◾ 복음송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마태복음 24:36-44

마라나타는 초대 교회 성도들의 외침이고 고백이고 인사였습니다. 그 뜻은 “주님, 오십시오”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문안하면서 “마라나타, 우리 주님, 오십시오.”(고전 16:22)라고 말했습니다. 성경의 맨 마지막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라는 간절한 기도와 축복으로 끝납니다. 오늘 우리는 ‘마라나타’를 외치며 새로운 시작을 열망하며 기다림의 믿음을 선포했습니다. 오늘은 대림절 1주입니다. 대림절은 주님께서 지금 이곳에 오심은 물론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고 대망하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네 번의 대림절 주일을 지킨 후 성탄절을 맞이합니다. 성도는 거룩한 리듬을 따라 삽니다. 성도는 하늘의 시간을 삽니다. 우리는 누구나 시간 안에서 살며, 시간을 살아갑니다. 시간은 신비롭습니다. 현재를 사는 성도는 언제나 기억과 기다림으로 삽니다. 기억은 우리가 살아온 과거이고, 기다림은 우리가 맞이할 미래입니다. 지금의 우리는 과거의 경험, 곧 기억의 결과입니다. 기억이 사라진다면 우리 존재도 사라집니다. 인생은 기억입니다. 기억이 지금의 우리를 지켜갑니다.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은 기억입니다. 기억이 우리의 영적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 예수님의 제자인 것, 성도이며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은 거룩한 기억의 열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신비,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기억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하나님도 기억하신다’고 말씀합니다.(창 9:15, 레 26:42)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의 자리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눅 22:19) 우리가 사는 것은 주님이 우리를 기억하여 은혜를 베푸시며,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성장과 기쁨은 기억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기에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은혜의 기억 방법을 형성했습니다. 그것이 교회력입니다. 교회력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시간을 살면서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였습니다. 예배의 중심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능력과 사랑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언제나 예배의 두 기둥인 말씀과 성찬을 통해서 기억하였습니다.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에 일어난 일을 추억하거나 회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억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역사와 은혜를 지금 체험하며 누리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부활의 날은 가장 중요하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날이었습니다. 4세기 중엽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공인된 종교가 된 이후 성도들은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 성육신의 신비로운 성탄을 기념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활절과 성탄절을 기념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부활과 탄생을 중심으로 교회력이 형성되었습니다. 부활절을 준비하는 기간이 사순절이라면, 성탄절을 준비하는 기간은 대림절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생명과 구원의 빛으로 오신 의미를 밝히며 대림절을 지킵니다. 대림절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사건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기억과 기다림은 성도의 삶의 두 기둥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그 은혜를 힘입어 주님의 언약의 성취를 기다리며 바라봅니다. 우리는 성육신 하신 예수님의 성탄을 찬양하고 준비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립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 26:64) 기억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세워줍니다. 우리는 그 기억 속에서 기대하고 희망합니다. 대림절은 우리를 은혜의 기억 속에서 언약의 미래를 기다리는 현재의 삶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십자가와 부활의 기억이 우리의 존재를 결정한다면, 미래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우리의 존재를 이끌어갑니다. 기억과 함께 기대와 소망은 우리의 영적인 삶의 방향과 길을 결정합니다.

진실한 성도들은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간절히 기다리며 열망하였습니다. 그들은 항상 마지막 때를 살았습니다. 우리도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마지막 때를 살고 있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마지막 때에 관한 놀라운 계시를 받았습니다(사 2:1-5). 마지막 때에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위해 시온으로 모여드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심판과 판결의 말씀이었습니다(사 2:3).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과 판결은 평화와 사랑으로 부르시는 희망의 판결이었습니다(사 2:4-5). 예언자 이사야가 마지막 때에 관해 받은 계시는 하나님이 개입하시고, 심판하시니 이 땅에 전쟁이 그치고, 폭력이 멈추며 평화와 은혜의 해가 열리는 빛난 세상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이 놀라운 세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초대합니다. “주님의 빛 가운데서 걸어가자!”

우리는 전쟁과 다툼과 갈등과 두려움의 세상에서 오직 주님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이 세상이 혼란하고 어두울수록 우리는 주님의 다시 오심을 갈망하며 바라봅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박해와 위기와 두려움 중에도 오직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믿음과 소망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우리도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언약의 말씀의 성취를 믿고 의지함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36-37절) 그때는 하나님만 아시므로 성도가 정말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언제’가 아니라, ‘어떻게’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때가 언제냐가 아니라, ‘그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 그때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두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깨어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42, 44절) 

깨어있으라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믿고 기다리는 성도는 깨어있어야 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것이 대림절을 지키는 우리의 영적 삶의 모습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압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벌써 되었습니다.”(롬 13:11) 깨어있으라는 말씀에는 기도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대림절을 맞은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고 갈망하면서 기도의 자리에서 깨어있어야 합니다. 대림절은 깨어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깨어 기도하는 삶을 회복하는 때입니다. 기다리고, 기대하고, 기도하는 성도에게는 주님의 말씀과 함께하심의 은혜가 넘칠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의 뜻을 찾고 주님의 마음을 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는 주님께 모든 시간을 의지하고 맡깁니다.

준비하라

또한 예수님은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신앙하는 삶은 곧 주님 오심을 준비하는 삶입니다. 기도와 함께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롬 13:11-14) 우리는 먼저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그 옷은 빛의 갑옷입니다. 그리스도로 옷을 입은 사람은 곧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성도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로 옷을 입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그리스도로 옷을 입은 사람은 자신을 지키며 주님 오심을 기다리고 준비합니다. 

기다리는 성도는 술 취함을 피합니다. 음행과 방탕을 피합니다. 다툼과 시기에 빠지지 않습니다.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않습니다. 주님 오시는 길을 준비하는 성도는 어둠을 벗어나 빛의 길을 걷습니다. 선한 길을 걷습니다. 거룩한 길을 걷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사 2:5) 언제나 깨어서 주님을 구하고 기다리는 성도는 참 빛이신 주님을 만날 것입니다.

마라나타

마라나타를 외쳤던 믿음의 선조들은 억압과 고난과 불의와 불평등과 가난과 아픔 속에서 오직 주님만이 진정한 생명이며, 자유이며, 기쁨이며, 희망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의 약속이 그들의 삶을 이끌어갔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마라나타의 신앙으로 모든 고난과 박해를 견뎠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번 대림절 기간, 우리의 믿음이 회복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다림을 회복합시다. 깨어 기도합시다. 거룩한 삶에 힘씁시다. 우리의 마음이 더욱 가난해져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성도가 됩시다. 기도하고 준비하며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생명과 평화와 소망의 빛으로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오늘부터 우리는 교회력의 시작, 대림절을 보냅니다. 교회력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기억’ 가운데 지금도 나를 붙들어 주는 은혜는 무엇입니까?

3) 대림절은 깨어 기도하는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내 삶에서 ‘잠든 부분’ 혹은 ‘깨어 있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기도의 제목을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마라나타 주 예수여/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그러나 여러분은 택하심 받은 족속이요, 왕와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그분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여 선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