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만 더 주학선 목사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18-12-30
설교한 날
2018/12/30 일
성경 본문
누가복음 13:1-9
설교
주학선 목사

한 해만 더 누가복음 13:1-9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를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찬송 320장 ◾ 복음송 누군가 널 위하여 대표기도 맡은이

 

  1.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한 이야기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이야기합니다.

 

  1. 만나주심

성경본문 누가복음 13:1-9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인생의 끝을 보게 해줍니다. 우리의 믿음의 순례길의 골라인을 보게 합니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습니다. 포도원에 포도나무가 아니라 무화과나무를 심었다니 이상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실제로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도 함께 있습니다. 포도원의 주인은 열매가 맺힐 때가 되자 심고 키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하여 삼년씩이나 와 보았지만, 안타깝게도 매번 아무런 열매도 거둘 수 없었습니다. 참담한 심정으로 주인은 포도원 지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찍어 버려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7절) 그런데 실망한 주인에게 포도원 지기가 간절하게 요청합니다. “주인님, 금년에는 그대로 두소서. 그 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찍어버리십시오.”(8-9절)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셨을 때 포도원은 이스라엘 나라를,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포도원 지기는 구세주 예수님을 의미하였다면 오늘 이 비유는 우리에게 있어서 포도원은 하나님의 나라를, 무화과나무는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인님, 금년에는 그대로 두소서.” 이 간청은 무화과나무가 스스로 했어야 할 간구였습니다. 중보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이 은혜의 요청은 바로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을 보내는 우리에게 있어야 할 기도가 아닐까요? “주님, 한 해만 더 참아 주십시오.”

 

간절한 회개의 기도

 

“주여, 한 해만 더”라는 간절함은 곧 회개의 기도입니다. 6절은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라고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비유의 말씀은 바로 앞에 하신 말씀과 관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앞에 있는 1-5절에서 끔찍한 사건을 언급하시면서 이렇게 불의의 사고와 재난을 당한 이들을 이해하고 위로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 13:3) 예수님은 이런 고난과 사고를 보면서 남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만약 회개가 없다면, 그런 인생은 반드시 파멸한다는 말씀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말씀에는 놀라운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회개하면 산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진정한 뜻은 ‘너희들 회개 안하면 망한다.’가 아니라 ‘너희가 돌이키면 산다.’에 있었습니다. 회개는 돌이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잘못된 삶에서, 그릇된 생각과 행동에서, 거짓된 삶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회개만이 살길입니다. 발 앞에 놓인 진노의 불길을 피할 길은 회개뿐입니다. 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했습니다(마 3:8). 회개는 열매의 시작입니다. 회개가 열매를 맺게 합니다. 회개가 없는 한 열매도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 반복되는 사고와 불의와 부정과 부패는 진정한 회개가 없기 때문에 생긴 결과입니다. 회개 없는 인생, 회개 없는 공동체, 회개 없는 권력, 회개 없는 국민, 회개 없는 국가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습니다. 회개 없는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회개가 없으면 망합니다. 더 이상 열매가 없는 나무는 찍혀버림을 당할 뿐입니다. 회개는 열매입니다.

 

기회를 주심

 

삼년이 지나도록 열매를 하나도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한마디로 실패작이었습니다. 우리도 이 무화과나무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를 보시면서 슬퍼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무화과나무를 찍어 버리자고 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을 가로막고 “한 해만 더 참으로서!”라고 중보하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오늘 우리는 절망에서 희망의 빛을 보게 됩니다. 회개를 촉구하시는 주님의 말씀은 복음입니다. 회개를 통해 우리는 주님의 사랑과 용서의 은총으로 또 한 번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기회는 회개하는 성도에게 주시는 은총입니다. 이 시간 한 해를 돌아볼 때 많은 생각과 감정이 밀려올 것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맺어야 했지만 맺지 못한 열매는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일어나는 가장 큰 후회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인하여 더욱 더 하나가 되었습니까? 우리는 더욱더 남을 위한 삶을 살기에 힘쓰고 있습니까? 우리는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합니까? 우리는 모든 일에 모이기에 힘썼습니까? 우리는 기도하는 일에 하나가 되었습니까? 우리는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돌봐 주었습니까? ... 열매를 찾으시는 하나님께 우리가 드릴 열매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회를 잡으십시오. “한 해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우리 예수님의 간절한 중보의 은혜 안에서 새로운 기회의 새해를 향해 나아갑시다.

 

결단의 기도

 

“한 해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이 기도는 곧 결단의 기도입니다. 이 시간 한 해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에 감사하고, 진심으로 회개함으로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낭비하지 않도록 결단합시다. 우리에게 주신 기회는 결단을 통하여 열매를 맺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총의 희망 안에서 덤으로 주어진 한 해의 기회를 또 다시 낭비하지 맙시다. 새로운 해에는 거룩하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사랑과 섬김과 순종의 많은 열매를 맺는 우리가 됩시다. 종말론적인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서 내 삶에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드릴 열매를 위해 헌신하고 결단합시다. 우리는 한꺼번에 여러 달, 여러 해를 살 수 없습니다. 다만 마지막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매 순간을 거룩한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후회 없는 뜨거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연탄 한 장에서 삶의 의미를 묻는 시인 안도현의 시구가 떠오릅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던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로 찰 수 있는가?”(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아무도 발길질 할 수 없는 부끄러움 없는 거룩한 삶을 향해 결단합시다. 우리들에게는 하나님 앞에 드릴 열매를 맺을 책임이 있습니다. 아름답고 거룩한 열매를 맺는 새해를 향해 결단합시다. 한 해를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하나님의 시간에 우리의 인생을 결산할 마지막 순간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주님, 한 해만 더!”

 

  1. 다듬으심
  2.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3. 설교를 통해 깨닫거나 은혜 받은 것을 한 마디로 요약 해 봅시다.
  4. 우리들을 위한 예수님의 간절한 중보의 기도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나요?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여 주시는 예수님께 우리는 어떠한 믿음의 모습을 가져야 하는 지를 함께 나눠봅시다.
  5. 안도현의 시에서 나오는 연탄재처럼 새롭게 맞이할 2019년도에 우리가 부끄러움 없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우리가 결단해야 할 삶의 부분은 무엇이 있나요? 우리 함께 우리의 믿음의 결단이 일어나야 할 삶의 부분을 곰곰이 생각하고 나눠봅시다.
  6.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1. 들어쓰심
  2.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3.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중보기도

 

  1. 소식나눔 헌금찬송 488/기도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