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164장 ■ 복음송 온 맘 다해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누가복음 24:13-35
부활하신 주님이 동행하셔서 말씀을 설명하고 풀어주시는 사이 어느덧 두 제자는 엠마오에 다다릅니다. 예수님은 두 제자의 호의를 받아들이셔서 집으로 들어가십니다. 저녁 식사가 준비되고 식탁에 앉으신 예수님은 “떡을 가져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십니다.” 예수님은 이 순간 식탁의 주인이 되셔서 그분의 식탁에 제자들을 초대하셨습니다. 절망과 슬픔에 빠져 있던 제자들은 빵을 떼어주시는 순간 바로 그분이 주님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차린 순간 예수님은 더는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환상을 본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실제로 경험했습니다. 그들의 뜨거워진 마음이 그 증거입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눈이 열리고 마음이 뜨거워진 그들은 이제 행동합니다. 그 밤에 두 제자는 즉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33절) 두 제자는 모인 제자들에게 “길에서 일어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신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였습니다.(35절)
우리는 지난 주일 제자들에게 다가오신 주님이 성경을 설명하여 주심으로 제자들의 마음이 뜨거워짐을 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제자들이 주님이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주실 때 눈이 열려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누가는 엠마오 여정을 통하여 말씀과 식탁을 하나로 묶어 놓습니다. 엠마오의 이야기를 통해 누가는 부활하신 예수의 함께하심을 경험하는 방식을 성경 해석과 식사로 보여줍니다. 이후 부활의 증인인 성도는 말씀과 식사로 상징되는 성경의 계시와 부활의 주님이 임재하시는 식탁의 교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과 심판을 믿는 부활의 생명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말씀과 성찬은 그리스도인의 신앙 여정의 중심입니다. 말씀과 성찬은 그리스도인의 예배의 두 기둥을 이룹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 2:42) 사도들은 말씀과 떡을 떼는 일을 결코 둘로 나누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말씀과 성찬은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말씀과 성찬이 하나가 될 때 그리스도인의 삶은 진정한 진리와 생명의 삶으로 인도됩니다. 말씀을 받고, 생명의 떡을 나누며 언약의 잔을 받을 때 우리의 눈은 열립니다. 진리의 말씀이 실제가 됩니다.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예배를 쉴 수 없는 이유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더라도 우리가 예배를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예수님이 빵을 떼어 주시면서 하신 말씀은 성찬과 연결되어 성찬의 의미를 드러냅니다. 엠마오의 식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부활의 주님이 주인이 되시어 초대하시고 행하신 거룩한 성찬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떡을 떼어 주실 때,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떡을 떼어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엠마오 이야기는 기억과 말씀의 역할을 강조하며 교제의 중요성을 드러냅니다. 두 제자는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나누었던 일을 기억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식사는 가장 친밀하고 신뢰하는 사람들의 교제입니다. 두 제자는 바로 예수님과의 교제를 기억하면서 예수님이 함께하신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이 동행하신 것도 친밀한 교제였습니다. 예수님을 친밀하게 만날 때 마음이 열립니다. 주님의 고난과 죽음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말씀과 식사의 교제로 인하여 두 제자의 마음은 뜨거워졌습니다. 두려움은 용기로 바뀌었습니다. 부활의 백성인 성도는 언제나 어디서나 말씀을 통하여, 또한 부활의 그리스도께서 주인이 되신 성찬을 통하여 함께하시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며 체험합니다. 이렇게 말씀과 성찬은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삶의 핵심을 이룹니다.
엠마오 가는 길의 이야기는 길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길을 걸으며 참된 길을 찾은 이야기입니다. 길 위에서 참된 길이신 생명의 주님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일상의 식사 자리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길을 가는 중에 함께하시고 식사와 같은 일상의 시간에 함께하셨습니다. 이렇게 엠마오 이야기는 일상 속에서 우리를 참된 진리의 길, 생명의 길로 초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는 자리로 초대합니다. 성찬의 떡을 뗌으로 주님을 체험하는 성례의 삶으로 초대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엠마오로 가던 글로바와 다른 제자처럼 혼돈과 슬픔과 절망과 염려의 길을 걷습니다. 너무도 긴 터널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활은 우리를 새로운 세계, 진리의 세계, 생명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엠마오의 두 제자는 주님을 만난 후 즉시로 삶의 방향을 바꾸어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시금 믿음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났음을 증언하였습니다. 이 믿음의 공동체는 머지않아 거룩하신 주님의 성령님으로 인해 전혀 새로운 생명 공동체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제 그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우리를 새로운 세계를 향한 여정으로 초대하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때 우리는 모든 일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됩니다. 부활의 눈으로 보면 고단하고 힘겨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깨어진 꿈이, 예수님의 부활로 살아났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의 눈을 뜨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에 불을 붙여주실 때 우리의 인생은 가치를 발견합니다. 방향을 찾습니다. 사명을 찾습니다. 두려움의 여정이 평안과 기쁨의 여정이 됩니다. 절망의 여정이 소망의 여정이 됩니다. 불의와 고통의 위협 속에서 정의와 평화의 길을 걷습니다. 죽음과 어둠의 길이 생명과 빛의 길이 됩니다. 부활의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너무 멀리 떠났던 것은 아닌가요? 예배를 회복합시다. 말씀과 성찬의 교제를 회복합시다. 예배를 지킬 때 우리의 삶이 살아납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서로의 교제가 회복될 때 우리의 삶도 회복됩니다. 말씀으로 가슴에 불을 지닌 성도가 됩시다. 부활의 주님의 은혜로 생명과 사랑의 불을 지닌 교회가 됩시다. 진리와 생명과 소망의 불로 서로 사랑하고, 세상을 밝히며, 뜨거운 마음으로 생명의 길을 걷는 복된 부활의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위한 나의 노력은 무엇인가요?
3) 말씀과 성찬의 교제를 회복하기 위해 나에게 주어진 것은 무엇인가요?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중보기도
6. ■가정: 말씀나눔 ■소그룹: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380장/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