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04 동수교회 주일 예배 실황 영상 "영웅들의 믿음(11) 보이는 대로 살지 마세요(모세)"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5-05-03
설교한 날
2025/05/11 일
성경 본문
히브리서 11:24-29
설교
주학선 목사

<온라인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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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의 믿음(11) 보이는 대로 살지 마세요(모세) (히브리서 11:24-29)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162장 ◾ 복음송 무덤 이기신 예수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히브리서 11:24-29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출애굽을 이끄셨고, 이스라엘 민족을 세우셔서 그들에게 토라(율법)을 주셨으며, 마침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셔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성취하셨습니다. 모세는 한 개인과 가정을 넘어서 한 민족의 구원 역사를 이끈 위대한 믿음의 거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믿음의 사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없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없습니다. 

거절의 힘

성인이 되었을 때 모세는 믿음으로 “바로 왕의 공주의 아들이라 불리기를 거절하였습니다.”(24절) 여기서 “거절”은 단순한 무시가 아니라 공개적이고 의도적인 단절을 뜻합니다. 모세의 탁월한 믿음은 “거절”이라는 한 단어에서 잘 드러납니다. 모세가 세상의 신분과 권력과 부의 특권을 거절한 것은 다른 것을 선택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기 정체성입니다. 그는 이집트의 왕자가 되기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선택하였습니다. 모세의 거절은 당시 최고 문명과 교육, 권력의 기회를 단호히 포기한 인생의 결단이었습니다. 모세는 믿음으로 세상의 최고 자리를 공개적으로 거절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확증한 것입니다. 정체성은 곧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입니다. 정체성은 진정한 믿음의 출발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믿음의 핵심은 정체성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성인이 되었을 때”(24절) 거절함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세웠습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뜻이 아니라, 자기 존재에 대한 자각과 결정할 능력과 책임을 지닌 시점을 의미합니다. 모세에게는 이 시간이 40세에 찾아왔습니다. 동족이 노예로 학대를 당하고 불의하게 고통받는 현장에서 불현듯 그의 내면에서 솟구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 히브리인이라는 정체성이었습니다. 믿음의 본질은 거절을 통한 영적 정체성을 세움에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계속 흔들리는 것은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지 못하는 것도 정체성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정체성의 각성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님을 자신의 구세주요 주님으로 믿고 고백할 때, 그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만들어 준 정체성을 버리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마 16:24)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서는 예수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모세는 세상이 준 이름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결단하였습니다. 거절하는 믿음은 곧 하나님이 주신 정체성을 선택하는 결단입니다. 이집트의 왕자가 되기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결단입니다. 스스로 물어보십시오. “나는 누구인가?”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선택하였기에 이전의 모든 것을 오물로 여기고 거절하였습니다(빌 3:8-9). 믿음은 거절의 힘입니다. 자신이 거절한 이집트의 왕자는 무엇입니까?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참된 자아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이 삶의 방향과 가치를 결정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존재의 방향을 바꾸어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가치를 따라 사는 것이 진정한 믿음의 삶입니다. 

고난의 수용, 영원의 눈

왕자 되기를 거절한 삶에는 고난이 찾아옵니다. “그는 잠시 죄의 향락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학대받는 길을 택하였습니다.”(25절) 모세가 선택하는 것은 향락이 아니라 고난이었습니다. 잠시의 쾌락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를 선택하였습니다. 이집트의 왕궁은 세상의 부귀와 권력과 명예와 쾌락을 약속했지만, 모세는 그 모든 것을 “잠시”라고 보았습니다. 모세에게는 영원한 가치가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영원한 가치를 따르기 위해 잠시의 학대를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자녀의 정체성이 확실한 사람은 고난을 하나님의 섭리하심으로 봅니다. 고난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봅니다. 모세는 일시적 만족과 영원한 가치 사이의 긴장 속에서 의도적으로 동족과 함께 고난받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고난은 저주나 실패가 아닙니다. 오히려 고난은 하나님의 백성 됨의 증표입니다(롬 8:17-18). 고난 중에도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랄 때 믿음의 신실함이 드러납니다. 고난은 믿음의 진정성을 드러냅니다. 모세는 고난을 하나님의 뜻과 언약의 성취 과정으로 해석하고 이를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이 있습니까?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고난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증거로 삼으십시오. 고난 속에서도 공동체를 붙잡고 공동체 안에 머무십시오. 진정한 믿음은 고난에 대한 개인적인 승리뿐만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견디고 이기는 것입니다. 함께 고난을 받으며 사랑으로 승리하십시오. 진정한 믿음은 고난 없는 승리주의가 아니라,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현재 잠깐의 즐거움을 추구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영원한 영광을 바라봅니다.

상을 바라보는 믿음

모세가 이렇게 고난의 길을 택하였던 것은 고난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보았을 뿐만 아니라, 상급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모욕을 이집트의 재물보다 더 값진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장차 받을 상을 내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26절) 모세는 보이는 세상보다 더 크고, 재물보다 더 값진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것은 장차 받을 상이었습니다. “상”이란 하나님의 약속에 따른 의로운 믿음의 삶에 주어지는 하늘의 보상을 말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히 11:6)라고 말씀했습니다. 고난을 이기는 믿음은 영원한 상급을 바라봅니다. 희망 없는 믿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잠시의 고난은 장차 받을 영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롬 8:18). 모세는 하나님의 상 주심을 바라보며 고난을 감수하였습니다. 모세의 믿음은 현재의 고난을 넘어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게 하는 믿음의 모형이 되었습니다. 존 오웬은 모세를 설명하면서 “믿음은 눈앞의 달콤함을 부인하고, 보이지 않는 영원한 상을 소유케 한다. 모세는 이를 통해 자신이 참된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명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모세가 세상의 재물과 보화보다 하나님께 받을 상급을 더 귀하게 여겼다는 것은, 그의 삶의 방향성과 가치를 하늘의 보상에 두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히브리서의 중요한 주제인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11:1)와 일치합니다. 모세는 이집트의 공주의 아들로 불리는 것보다 아브라함의 아들로 불리는 것이 더 영광스럽다고 믿었습니다. 풍요로운 나일강보다 은혜로운 요단강을 원하였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언약이 있었고, 모세는 그 놀라운 언약의 땅과 약속을 바라보며 나아갔습니다. 모세에게는 하나님이 주실 상에 대한 비전이 분명했습니다. 믿음은 현재의 고난을 넘어 미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믿음은 지금의 향락을 포기하고, 장차 주어질 상을 바라보는 영적인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히 11:1)입니다. ‘상’이라는 단어가 처음 나오는 곳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에서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 15:1) 여기서 매우 중요한 점은 하나님 자신이 상급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모세가 바라본 상급은 하나님 자신,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 유업의 핵심은 곧 하나님 자신입니다. 약속의 땅은 그림자이며, 참된 기업은 하늘의 새 예루살렘이기 때문입니다(계 21:1–4). 더 나아가 상급은 구원의 완성 곧 생명의 면류관을 누리는 개인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공동체적인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그러기에 모세는 공동체와 함께하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무슨 상급을 열망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주님의 얼굴을 보며 사는 삶이 최고의 상급입니다. 어떤 위기와 고난 속에서도 오직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바라며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를 축복합니다. 

담대한 순종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담대하게 순종하였습니다(27, 28절). 모세는 순종하여 이집트를 떠났고, 믿음으로 유월절 의식을 행하였습니다. “떠났다”는 것은 단호히 끊었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이집트의 권세와 유혹을 단호하게 끊어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였습니다. 파라오의 분노와 위협보다 하나님의 권세를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파라오의 분노도, 광야의 위험도, 백성들의 불평도 그를 멈추게 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모세는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신뢰하며 유월절의 피 뿌림을 행하여 순종하였습니다. 이 순종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과 출애굽의 길을 열었습니다. 모세는 인간적인 두려움을 이기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담대히 순종했습니다. 이는 탁월한 믿음의 거인들이 공통으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바울은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지, 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아니합니다.”(고후 5:7) 모세는 보이는 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순종은 믿음의 열매입니다. “순종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며, 믿음 없는 순종은 순종이 아니다.”(디트리히 본회퍼) 모세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지금 여기에” 계신 분으로 보았습니다. 지금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세상을 이깁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순종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을 이끄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믿음은 순종으로 완성됩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기에 주님을 따르며, 주님을 따르는 우리는 두려움을 넘어 순종할 수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신뢰하십시오. 눈에 보이는 조건을 넘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십시오. 모세의 순종이 민족을 살리고 세웠듯이, 우리도 온전한 순종으로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믿음의 영웅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모세는 믿음으로 세상의 최고 자리를 공개적으로 거절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확증하였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며 거절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3) 모세가 세상의 재물과 보화보다 하나님께 받을 상급을 더 귀하게 여겼다는 것은, 그의 삶의 방향성과 가치를 하늘의 보상에 두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삶의 방향성과 가치를 어디에 두며, 무엇을 바라보고 살고 있는지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213장/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가복음 8: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