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08 동수교회 주일 예배 실황 영상 "주님 오심, 이렇게 준비하세요"

작성 동수교회
날짜 2024-12-07
설교한 날
2024/12/08 일
성경 본문
누가복음 3:1-6
설교
주학선 목사

<온라인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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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심, 이렇게 준비하세요 (누가복음 3:1-6)

1. 환영과 찬양

◾ 기쁨으로 서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가집니다. 

◾ 찬송 103장 ◾ 복음송 참 좋으신 주님

◾ 기도 맡은이 혹은 합심기도

2. 먼저오심 

1) 지난 한 주간의 이야기(행복, 고마움, 힘듦)를 서로 나눕니다.

2) 지난 한 주간 어떤 기도를 했는지 서로 이야기합니다.

3. 만나주심

◾ 성경본문 : 누가복음 3:1-6

오늘 우리는 두 번째 초를 밝혔습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셔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을 허시고 구원과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임마누엘 주님을 경배하고 감사는 촛불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평화의 왕 구세주로 오신 지 2천 년이 훨씬 넘었지만, 온 세상은 여전히 전쟁과 갈등과 폭력과 굶주림과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의 삶 곳곳에 어둠의 세력으로 뒤덮고 있습니다. 믿음이 흔들리고, 관계가 멀어지고,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2천 년 전 유대 땅의 상황이 그러했습니다.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오늘의 본문은 세례자 요한이 등장한 시대적 배경을 보여줍니다.(1-2절) 누가는 세례 요한의 등장을 알리면서 많은 인명과 지명을 나열합니다. 로마 제국의 황제 티베리우스, 본디오 빌라도, 헤롯, 빌립, 루사니아, 종교 지도자였던 안나스와 가야바가 나옵니다. 이들은 황제, 총독, 분봉 왕, 대제사장들입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권세 있고 명예와 부귀를 누리던 자들이었습니다. 누가는 이어서 이들과 관련된 지역인 유대, 갈릴리, 이두래, 드라고닛, 아빌레네를 소개합니다. 이러한 인명과 지명은 세례 요한이 등장하는 시대적인 배경을 보여줍니다. 그 배경은 폭발 직전에 이른 탄압과 폭력과 절망의 절정입니다.

세례 요한이 등장하였을 때, 권력자들은 공포와 탄압으로 다스렸고 권력 투쟁과 탐심에 빠져 있었으며, 과도한 세금과 착취로 백성들은 극심한 곤경에 처해 있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의 대제사장은 안나스와 가야바였습니다. 대제사장 역시 나은 바 없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조차도 권력과 재물에 눈이 어두워서 백성들을 위로하지도, 희망으로 이끌지도 못했습니다. 대제사장은 백성들을 보호하고 위로하기는커녕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본분을 버린 채 부정과 불의를 일삼았습니다. 사회는 안정과 평화를 찾지 못한 채 두려움과 불확실성에 흔들렸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하였습니다.(2절)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드러냅니다. 절망의 시대, 어둠의 시대,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을 호령하는 권력자들이나, 안나스와 가야바 같은 종교 지도자들이나, 종교 권력을 뽐내는 화려하게 건축되던 성전이 아니라, 광야에 있는 경건한 요한에게 임했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광야에서 홀로 하나님을 대면하였던 요한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오로지 하나님을 구하며 광야와 같은 현실 앞에서 겸손하고 온유하게 살아가는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낮고 온유한 곳에 임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바라며,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가 서야 할 곳은 광야입니다. 권력의 횡포와 종교의 거만함 앞에서 두려워하는 고통과 절망과 아픔과 슬픔이 있는 곳입니다.

회개의 세례

요한에게 “말씀이 임하였다”는 것은 요한이 예언자임을 드러냅니다. 예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이며, 하나님의 입이기 때문입니다(출 4:12). 어둡고 절망적일 때에 능하신 하나님,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이 광야의 요한에게 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요한은 주저함 없이 받은 말씀을 외쳤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입이 되었습니다. 요한의 입에서 선포된 말씀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3절)였습니다. 이렇게 회개를 외치며 나타난 세례 요한의 등장으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본문 4-6절은 바로 이사야 40장 3-5절의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는 예언자였습니다. 요한은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함으로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였습니다.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도록 주님의 길을 준비하였습니다. 골짜기가 메워지고,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게 함으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였습니다. 요한은 오직 “죄 사함의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습니다. 회개는 ‘돌아선다’ 뜻으로 하나님을 떠났던 죄인이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개’는 마음과 생각의 변화는 물론, 행동의 실천이 뒤따르는 전인적인 인생의 방향 전환입니다. ‘죄 사함’은 자유와 해방입니다. 죄 사함을 통한 자유와 해방의 상징이 세례입니다. 이스라엘은 홍해와 요단강을 건너 자유와 해방을 맛보았으며, 새로운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세례는 새로운 나라, 하나님 나라로 들어감을 의미하는 상징적이고 거룩한 행위입니다.

대림절의 회개는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최선의 준비입니다. 회개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 인생으로 들어오시는 길이 열립니다. 회개는 그리스도께서 내 인생에 들어오시도록 마음과 인격의 반듯한 길을 내고, 더럽고 죄악이 넘치는 마음의 골짜기를 메우며, 교만과 허영의 산을 낮추고, 뒤틀린 생각과 마음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회개를 통해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본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자유와 해방의 구원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대림절은 회개의 시간입니다. 회개 없이는 대림절을 온전히 지킬 수 없습니다. 회개 없이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수 없습니다. 대림절에 우리는 오실 주님을 바라며 서서 얼굴을 들고 앞을 보면서, 우리는 지나온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해야 했지만 하지 못한 것들을 찾아 회복하고, 하지 말아야 했지만 범했던 것을 찾아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예언자로 살기

우리의 구세주 예수님은 요한이 준비하였던 길을 따라 이 세상에 오셔서 천국 복음을 선포하시며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은 세례자 요한과 같은 예언자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우리는 우리의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길을 준비하는 성도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예언자적 삶입니다. 

예언자의 삶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이 세상에 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요 6:38) 그분을 드러내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 자체가 예언자적 삶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고 믿고 구원받은 성도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큰 뜻과 말씀 안에서 삽니다. 예언자는 오로지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며, 그 진리를 세상에 전하고 선포하는 사람입니다. 예언자적인 삶으로 우리는 주님의 길을 준비합니다. 바울의 고백과 같이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갈 2:20)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든 일상의 시간과 공간에서 ‘주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존재합니다. 자기 자신을 하나님이 보내신 자로 아는 것,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펼치십니다. 우리는 대림절에 우리의 예언자적 정체성을 회복하며,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하고 걸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회개입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순간마다 회개의 삶을 삽니다. 매일 자기를 성찰하고 뉘우치고 고치고 개혁하고 혁명하는 삶을 삽니다. 진실한 성도는 하나님의 눈에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통감하며 슬퍼합니다. 남의 눈의 띠끌이 아니라, 자신의 눈의 들보를 봅니다. 이렇게 회개하며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회개의 핵심은 ‘겸손’입니다. 모든 산과 작은 산은 낮아져야 합니다. 

자비와 겸손과 정의로움으로

성도는 이렇게 겸손한 성품으로 그리스도를 전하는 삶을 삽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합니다. 이렇게 할 때 모든 삶의 자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삶이 됩니다. 오늘의 본문에 이어지는 말씀에서 회개의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눅 3:10)라고 물었을 때 세례자 요한은 회개하는 삶을 구체적으로 말해줍니다. 

“속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너희에게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말아라. 아무에게도 협박하여 억지로 빼앗거나, 거짓 고소를 하여 빼앗거나, 속여서 빼앗지 말고, 너희의 봉급으로 만족하게 여겨라.”(눅 3:11-14)

이것이 회개의 삶입니다. 일상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삶입니다. 진실한 성도는 남에게 회개하라고 외치기 전에 자신에게 회개하라고 외칩니다. 우리의 기도는 언제나 진심으로 주님 앞에서 우리의 죄의 삶에서 돌이키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거룩한 결단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실한 회개로 돌이키고 일상에서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길을 여는 삶입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등불 같은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하는 대림절은 타인을 위한 자비와 겸손과 정의를 이루며 사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한 걸음 한 걸음 부르심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대림절에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이 풍성하기를 축복합니다. 겸손히 순종하는 선한 마음에 기쁨과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회개와 헌신의 삶에 의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우리의 구세주 예수님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마라나타! 영광과 승리의 주님 다시 오십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거짓과 폭력과 다툼과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평화와 정의와 사랑의 주님을 기다립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임마누엘 주님 안에서 참 평화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빛으로 오신 주님을 맞이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4. 다듬으심

1) 주일 예배를 통해 경험하고 감동받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2) 대림절은 회개의 시간이며, 대림절의 회개는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최선의 준비입니다. 지나온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며, 우리가 회복하고 회개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3) 회개의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에게 세례자 요한은 회개하는 삶을 구체적으로 말해줍니다. 그것은 나눔과 섬김의 모습입니다(눅3:11-14). 오늘 우리는 어떤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며 그리스도를 전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나눠보고 함께 실천해봅시다.

4) 앞으로 한 주간 삶 속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나눕니다.

5. 들어쓰심 

1)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한 결단과 헌신의 기도하기

2) VIP(전도대상자), 개인, 가정, 교회, 선교, 나라를 위한 합심, 중보기도

6. ◾ 가 정 : 말씀나눔

 ◾ 소그룹 : 말씀나눔/ 소식나눔/ 헌금찬송 왜 슬퍼하느냐 / 주기도문

7. 금주의 암송구절 : 금주의 암송구절을 함께 외웁니다.

 ◾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6)